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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동국대서 특강 진행

등록 2026.05.04 14:38:49수정 2026.05.04 1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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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을 넘어서(Beyond Intelligence)' 주제로 강연

AI 시대의 변치 않는 인간 고유 가치 및 창의성 강조

[서울=뉴시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달 28일 동국대에서 '건학 120주년 기념 강좌'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동국대 제공) 2026.05.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달 28일 동국대에서 '건학 120주년 기념 강좌'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동국대 제공) 2026.05.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동국대학교는 지난달 28일 건학 120주년 기념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강의의 특강 연사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초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노 관장은 '지능을 넘어서: 무엇이 중요한가?(Beyond Intelligence: What matters?)'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노 관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현재의 인공지능(AI)이 철저히 공리주의적이고 수학적인 '최적화'에 매몰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법 및 의료 알고리즘의 사례를 통해, 이러한 기술적 맹목성이 인간 고유의 가치를 배제하는 현상을 비판했다.

그는 철학적 대안으로 신유학의 '이(理)'와 '기(氣)' 개념을 제시하며 "계산적이고 단절적인 초지능에 종속되는 대신, 도덕적 수양을 통해 접근 가능한 윤리인 '이(理)'를 바탕으로 기술과의 조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숲속의 나무들이 서로 연결돼 생태계를 유지하는 '우드 와이드 웹(Wood Wide Web)'처럼, 타인과 소통하고 윤리를 실천하는 '군자(君子)'의 자세야말로 기술 시대에 회복해야 할 진정한 지능이자 인간성"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질의응답에서 노 관장은 AI 시대 인간의 역할과 창의성에 대해 학생들과 의견을 나눴다. 노 관장은 "AI를 배제할 순 없지만,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문제를 정의하며 방향을 설정하는 주체는 인간"이라며 "예술 역시 창작자의 의도와 가치를 담는 행위이기에, AI 시대에도 그 주체는 변함없이 인간"이라고 말했다.

강연을 마치며 노 관장은 학생들에게 "정답을 찾기보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깊이 고민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거대한 변화 앞에서도 위축되지 말고 새로운 기회가 열린 만큼 직접 부딪쳐보라"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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