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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60조 잠수함 사업 내달 윤곽…한화오션·HD현대 수주 '총력전'

등록 2026.05.27 11: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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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12척 도입 추진

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 발표

한화오션·HD현대 '팀 코리아' 공동 대응

"수주 땐 K방산 첫 북미 전략무기 수출"

[에스퀴몰트=AP/뉴시스] 25일(현지 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에스퀴몰트 해군기지에서 한국 해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KSS-III, 3000톤급)과 호위함 대전함(FFG, 3100톤급)의 첫 입항 공식 환영식이 열리고 있다. 2026.05.26.

[에스퀴몰트=AP/뉴시스] 25일(현지 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에스퀴몰트 해군기지에서 한국 해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KSS-III, 3000톤급)과 호위함 대전함(FFG, 3100톤급)의 첫 입항 공식 환영식이 열리고 있다. 2026.05.26.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캐나다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인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다음 달로 다가오면서 국내 특수선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업 규모가 6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데다 수주에 성공할 경우 한국 방산이 처음으로 북미 시장에 대규모 전략 무기체계를 수출하는 상징적 성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PSP는 캐나다 해군이 운용 중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3000톤급 디젤 잠수함을 최대 12척 도입하는 사업이다.

캐나다의 광대한 해안선 감시와 북극해 작전 능력 강화를 위한 함정 현대화 사업으로, 신조 건조 비용만 약 16조원에 달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잠수함 사업이다.

현재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팀 코리아'를 구성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등과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다음 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설계와 건조를 주도하는 한화오션은 한국형 30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Ⅲ(KSS-Ⅲ)급 잠수함의 운용 실적과 적기 인도, 예산 준수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전체 수주 물량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수주전에 대비해 최근 특수선 4공장을 완공하며 잠수함 동시 건조 능력을 기존 2척에서 4척으로 확대했다.

캐나다가 중요하게 평가하는 적기 인도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라는 평가다.

특히 한화오션은 장보고-Ⅲ 배치Ⅰ 선도함인 도산안창호함을 앞세워 국산 잠수함 최초로 약 1만4000㎞에 달하는 태평양 횡단에 성공하며 캐나다 현지에서 운용 성능을 입증했다.

시운전에 참여한 캐나다 해군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필라델피아=뉴시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로조선소 4번독(도크)에서 국가안보다목적선박 건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제공). 2025.07.20. *재판매 및 DB 금지

[필라델피아=뉴시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로조선소 4번독(도크)에서 국가안보다목적선박 건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제공). 2025.07.20.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지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캐나다 기업과 대학 등과 추가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현지 파트너십을 70여곳으로 확대했다.

이는 캐나다 정부가 방산 사업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산업·기술 혜택(ITB) 요건 충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여부는 국내 조선업의 사업 구조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북미 조선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3월에는 미국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사업을 수주하며 미 해군 사업 참여 가능성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국 해군 호위함 사업과 중동 잠수함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캐나다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 한국은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자 북미 국가에 대규모 잠수함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단순 무기 수출을 넘어 자유진영 안보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특수선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일반 상선보다 높은 12~18%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국가 안보 수요에 기반해 발주가 이뤄지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조선업계의 새로운 성장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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