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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현대로템, 'K-방산' 피지컬 AI 키운다

등록 2026.05.28 10: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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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현대로템 컨소시엄, 국방과학연구소 발주 무인 로봇 국책과제 최종 수주

현실-가상 격차 줄이는 최첨단 '월드모델' 개발…실전 오작동 문제 해결사로 낙점

NC AI·현대로템, 'K-방산' 피지컬 AI 키운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산업특화 인공지능(AI) 전문기업 NC AI가 방산·로봇 분야 선두 주자인 현대로템과 손을 잡았다. 이들은 피지컬 AI 기반의 국책 연구개발(R&D)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NC AI는 현대로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발주한 '피지컬 AI 기반 통합 시뮬레이터 및 모듈형 로봇 시스템' 국책 R&D 과제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미래 전장 환경에서 유무인 복합 무기체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형 정부 프로젝트다. 다종·다중 무인 로봇을 유기적으로 통제하고, 현실과 가상의 격차를 최소화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터 및 모듈형 로봇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NC AI는 이번 과제에서 로봇의 두뇌이자 차세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인 '월드모델' 개발을 총괄한다.

월드모델은 로봇이 현실 세계의 물리적 법칙과 환경 변화를 반영해 다양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학습 데이터로 만드는 피지컬 AI의 최첨단 기술이다. 가상 환경에서 학습한 무인 로봇이 실제 전장이나 야지 등 현실 세계로 나왔을 때 물리적 변수나 마찰로 오작동하는 '시뮬레이션-현실 격차(Sim-to-Real Gap)' 문제를 해결할 핵심 기술로 꼽힌다.

NC AI는 그간 축적해온 대규모 고정밀 3차원 가상 세계 구축 노하우와 자체 3D 생성 AI 기술을 융합한다는 계획이다. 복잡한 국방 지형 및 상황 변화에 대응하고, 로봇 학습에 필요한 고품질의 '대규모 합성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파이프라인까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GPU 25%로 빅테크 대등 성능"…경량화 월드모델 군에 이식

NC AI는 지난 3월 글로벌 최고 성능(SOTA) 모델 대비 25% 수준의 GPU 자원만 사용하고도 대등한 성능을 내는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기존 빅테크의 월드모델이 대규모 영상을 먼저 생성하고 이를 다시 비전언어모델(VLM)로 추론하는 방식을 사용한 반면, NC AI는 영상 생성 직전 단계인 '잠재공간(Latent Space)' 정보에서 로봇의 행동을 직접 도출하는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당시 테스트에서 NC AI의 월드모델은 로봇 팔의 정밀 조작 등 핵심 18개 태스크 기준 엔비디아의 로봇 AI 모델 '코스모스(Cosmos)'와 대등한 수준의 성공률을 확보하며 실무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NC AI는 이번 국책과제 수주를 기점으로 범용 AI를 넘어 특정 산업의 난제를 해결하는 '산업특화 AI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특히 핵심 산업군으로 목표해온 국가 안보 및 방위산업에서 거둔 첫 대형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상징인 현대로템과 함께 국가의 미래 안보를 책임질 국책과제에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NC AI만의 경량화 월드모델을 바탕으로 가상과 현실을 완벽히 연결하는 피지컬 AI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대한민국 국방 AX(AI 전환) 가속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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