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JAL 승무원 2명 음주 적발에 항공편 지연…12시간 전 금주 규정 위반
![[도쿄=AP/뉴시스]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활주로에 일본항공(JAL) 항공기들이 정박해 있다. 2021.11.29.](https://img1.newsis.com/2021/11/29/NISI20211129_0018205071_web.jpg?rnd=20260528140300)
[도쿄=AP/뉴시스]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활주로에 일본항공(JAL) 항공기들이 정박해 있다. 2021.11.29.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일본항공(JAL)의 여성 승무원 2명이 항공기 탑승 전 과도한 음주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항공은 승무원 음주 문제로 대체 인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항공편 출발이 약 40분 지연됐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된 항공편은 지난 23일 히로시마공항에서 출발해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향한 JL252편이다. 당시 해당 항공편에 탑승 예정이던 50대 여성 책임 승무원 A씨는 전날 같은 항공편에 탑승 예정이던 30대 여성 승무원 B씨와 숙박 중인 호텔 라운지에서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탑승 전 실시한 알코올 검사에서 A씨에게서 알코올이 검출됐다. 일본항공은 A씨를 교체했고,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항공편 출발과 도착이 모두 약 40분 지연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일본항공의 "비행 근무 시작 12시간 전까지만 술을 마실 수 있으며, 음주량은 최대 4잔 이내로 제한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또 원래 호텔에서 받아야 하는 사전 알코올 검사를 받지 않은 채 공항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승무원들이 여러 차례 검사를 받으라고 지적했지만 그대로 공항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탑승 전 컨디션 이상을 이유로 업무에서 제외됐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일본항공 측 보고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일본항공은 "거듭되는 알코올 관련 사안으로 인해 사회적 신뢰를 잃게 된 상황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항공은 최근에도 조종사 음주 문제로 논란이 된 바 있다. 2024년에는 기장과 부기장이 호주 체류 중 사내 규정을 초과해 음주한 뒤 이를 숨기고 업무에 투입된 사실이 드러났으며, 지난해 8월 또 다른 기장은 하와이 체류 중 음주 후 컨디션 이상을 호소해 항공편 3편이 지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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