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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북시 대북 영향력·두만강 협력 기대" FP

등록 2026.05.28 1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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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중국 전문가 덩위원 기고 통해 분석

[베이징=신화/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4일 방중 당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는 모습. 2026.05.28

[베이징=신화/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4일 방중 당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는 모습. 2026.05.28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으로서는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을 통해 북한에 대한 자국의 영향력 확보와 함께 두만강 하구 등의 활용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27일 시 주석의 방북 전망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국 전문가 덩위원의 기고를 실었다.

덩위원은 "중국은 아직 방문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시 주석의 입장에서는 방문이 늦었고 필요한 시점"이라며 "중국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완전히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이고 영향력을 러시아에게 뺏길 것을 우려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북한으로서는 핵무기를 포기할 수 없고 중국은 북한의 핵 보유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들면서 양국이 북한의 사실상의 핵 지위를 바탕으로 관계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의 방문은 중국이 북한을 다시 자국 주변의 전략적 완충 체계으로 편입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미·일 안보 협력과 중·일 관계 악화 속에 중국에게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시 주석의 방북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덩위원은 "중국이 계속 거리를 유지하면 북한을 러시아 쪽으로 점점 더 밀어내고 결국 한반도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잃을 수 있다"며 "중국은 시 주석의 방문을 계기로 북한을 다시 중국이 주도하는 궤도로 끌어들이기 위해 경제적·안보적 유인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중국 동북부의 경제적 성과도 시 주석의 방북을 통해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덩위원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두만강 하구와 라진-선봉 경제특구를 통한 접근성을 확보함으로써 중국 동북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북·중 관계 개선으로 두만강 하구가 열리고 북한의 라진항과 라선 경제특구가 활기를 띠게 되면 중국 동북부의 경제 효과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입장에서는 문호 개방과 국제사회 복귀를 위해 러시아보다 중국의 중재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함께 내놨다. 또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이 열릴 경우 중국이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김 위원장의 불신 등을 들어 반론을 제기했다.

덩위원은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한다면 트럼프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중국이 향후 북·미 협상에서 중국이 배제될 것을 우려한다고 말하는 것은 과장된 것이며 북한은 이를 하지 않을 것이고 할 수도 없다"고 단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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