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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家, 상반기 '빌보드 200' 맹위…'월드앨범'도 압도하며 중장기 기업가치 청신호

등록 2026.05.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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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부터 코르티스까지 빌보드 '줄세우기'

실구매가 증명한 코어 팬덤의 힘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하이브 가(家) 아티스트들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최상위권에 잇달아 이름을 올리는 맹위를 떨치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 엔하이픈 등 이미 글로벌 톱스타로 자리매김한 아티스트들뿐 아니라 앤팀, 아일릿, 코르티스 같은 저연차 신예들의 동반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29일 K-팝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매된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빌보드 200' 순위는 다음과 같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3월) 1위, 엔하이픈의 미니 7집 '더 신 : 배니시(THE SIN : VANISH)'(1월) 2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미니 8집 '세븐스 이어(7TH YEAR):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4월) 3위, 코르티스의 미니 2집 '그린그린(GREENGREEN)'(5월) 3위, 아일릿 '마밀라피나타파이'(5월) 26위, 앤팀의 일본 미니 3집 '위 온 파이어(We on Fire)'(4월) 52위 그리고 발라드 앨범으로 이례적 성과를 거둔 세븐틴 도겸X승관의 미니 1집 '소야곡'(1월) 195위 등이다.
 
신보가 없던 2월을 뺀 매월, 하이브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주요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르세라핌이 최근 발매한 정규 2집 '퓨어플로우 파트원(PUREFLOW pt.1)'은 6월6일자 '빌보드 200'에서 톱10 진입이 예상된다. 오는 6월 컴백하는 보이넥스트도어 또한 5작품을 연속해 '빌보드 200'에 진입시켰던 만큼 그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빌보드 200'에 입성한 비(非) 하이브 아티스트의 앨범은 블랙핑크의 미니 3집 '데드라인(DEADLINE)'(8위), 에이티즈의 미니 13집 '골든 아워 : 파트3(GOLDEN HOUR : Part.4)'(3위), 피원하모니의 '유니크(UNIQUE)'(4위), 플레이브의 미니 4집 '칼리고 파트 투'(145위), 엔믹스(NMIXX)의 미니 5집 '헤비 세레나데(Heavy Serenade)'(182위) 등 일부에 불과하다.
[서울=뉴시스] 엔하이픈. (사진 = 빌리프랩(하이브) 제공) 2026.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엔하이픈. (사진 = 빌리프랩(하이브) 제공) 2026.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K-팝 신에서 하이브 아티스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모든 엔터사를 합한 것 보다도 훨씬 크다는 방증이다.

빌보드 세부차트 중 하나인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를 보면 이러한 특징은 더욱 두드러진다. 이 차트는 비영어권 앨범들만 모아 25위까지 순위를 발표한다. 5월30일 자를 보면, 그야말로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줄세우기' 진풍경이 벌어졌다.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앤팀, 아일릿, 코르티스의 총 6개 앨범이 '톱10'에 포진했다. 전체 순위를 살펴보면 방탄소년단, 코르티스, 뉴진스, 타일라(Tyla)의 구보들까지 더해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총 13개 앨범이 25위권 내 자리했다. 라틴 팝, 아프로비트 등 K-팝이 아닌 순위권 내 8개 앨범을 제외하면 하이브 소속이 아닌 아티스트는 스트레이키즈와 엔믹스 2팀 뿐이다.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는 K‑팝·J‑팝 등 비영어권 아티스트에게 중요한 상징성을 지닌다. 미국(및 일부 북미권)에서 실제 판매된 앨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삼아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현지 팬덤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이자 카탈로그 파워(음반이나 공연 티켓 실수요자 소비력)를 측정하는 가늠자로 쓰인다.

또한 스트리밍 총량보다 피지컬·다운로드 중심의 소비가 강하게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소위 '돈을 내고 앨범을 소장하려는 코어 팬의 크기와 결집력'으로도 읽힌다.
[서울=뉴시스] 코르티스.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코르티스.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즉 비영어권 음반이 세계 최대 음악 시장에서 유의미한 실구매를 이끌어냈다는 점은, 코어 팬덤의 조직력을 증명하는 것이다. 대중성이라는 모호한 개념 대신 기꺼이 지갑을 열어 아티스트의 서사에 동참하는 핵심 타깃의 규모를 가장 투명하게 보여주는 성적표가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진입은, 이역만리 타국에서 발매된 앨범이 미국이라는 거대한 대륙에서 가장 직접적인 물리적인 형태의 지지를 획득했음을 선언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유통사나 프로모터들은 해당 아티스트 IP의 비즈니스 잠재력을 평가할 때 해당 차트 데이터를 참고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실구매 기반 팬덤'은 투어, MD, 장기 IP 사업으로 확장되는 구조를 갖는다는 점에서 하이브의 중장기 기업가치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볼 수 있다"면서 "이것이 바로 하이브의 미래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특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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