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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vs 패티고니아…'친환경 기업'이 '환경 드랙퀸' 고소한 이유

등록 2026.06.02 10: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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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글로벌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가 미국 유명 드랙퀸(여성 분장을 하는 남성 공연가) 패티고니아(Pattie Gonia) 사이의 상표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사진=패티고니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글로벌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가 미국 유명 드랙퀸(여성 분장을 하는 남성 공연가) 패티고니아(Pattie Gonia) 사이의 상표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사진=패티고니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글로벌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가 미국 유명 드랙퀸(여성 분장을 하는 남성 공연가) 패티고니아(Pattie Gonia) 사이의 상표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최근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지난 1월 드랙퀸 패티고니아(본명 윈 와일리)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파타고니아는 "패티고니아가 지난해 9월 상표를 출원해 의류를 판매하고 환경보호 활동을 홍보하려 한 것이 자사 브랜드에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상징적 손해배상금 1달러와 법률비용을 청구하는 한편, 해당 상표 등록을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패티고니아는 180만명 이상의 SNS 팔로워를 보유한 환경운동가이자 드랙 퍼포머다. 그는 드랙 복장을 한 채 약 160㎞를 걷는 모금 행사를 진행하는 등 환경보호 활동으로 주목받아 왔다. 패티고니아 측은 지금까지 환경 관련 비영리단체를 위해 약 370만 달러(약 56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소송은 '지구를 구하기 위한 사업을 한다'는 파타고니아의 핵심 사명에 반하는 일"이라며 "왜 기후 활동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건 브랜드 간 갈등이 아니라 기업이 활동가를 지우려는 시도"라며 "기업들이 자신들의 자원에 맞설 수 없는 개인들을 괴롭히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신은 파타고니아의 로고나 글꼴을 사용한 적이 없으며, 문제가 된 일부 표현은 드랙 문화 특유의 패러디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파타고니아는 지난달 27일 성명을 통해 "소송 전 몇 년간 자사 상표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패티고니아가 사업을 지속할 방안을 모색해 왔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번 사안은 금전적 이익이나 누군가의 정체성, 표현의 자유를 문제 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여러 세대의 직원들이 함께 일궈온 회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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