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이란, 핵 보유땐 北보다 더 문제…핵 협상엔 동의"(종합)
"北보다 자금 풍부…호르무즈 영구 소유할것"
"이란, 핵 세부협상 약속해야…수개월 필요"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점점 적극 관여"
![[워싱턴=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예산안 검토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6.03.](https://img1.newsis.com/2026/06/03/NISI20260603_0001305552_web.jpg?rnd=20260603044722)
[워싱턴=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예산안 검토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6.03.
이란과 평화 협상에 대해서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 폐기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동의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된다면 그들의 의사결정이 종겨적 성격을 띠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그들이 그것을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만큼 문제가 되는 것은 그들이 그 시점에 (핵무기를 통한)면책권을 갖게된다는 점이다"며 "그들에 대한 선택지는 상당히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존 코닌(공화·텍사스) 상원의원이 "북한처럼 말이냐"고 묻자 루비오 장관은 "그들은 북한처럼 될수 있고 그보다 더 나쁠 것이다"고 답변했다.
그는 "자금력도 더 풍부하고, 그 때가되면 호르무즈 해협을 영구 소유하고 모두가 통행료를 내야 한다고 할 것이다"며 "핵무기까지 보유하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그들은 면책권을 갖고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은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전세계적 테러활동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며 우리를 이 지역에서 몰아내고 궁극적으로 이스라엘 국가를 파괴하려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이란의 위협이 즉각적이었냐는 등 전쟁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왔는데, 이란 핵무기 보유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한 모습이다.
루비오 장관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란과 종전 협상에 대해서는 "그들(이란)은 1년전이나 한달 전에는 언급조차 거부했던 핵 프로그램의 여러 측면에 대해 협상하는 것에 동의했다"며 진전이 있음을 강조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협상에 동의했다고 해서 "궁극적으로 수용가능한 합의로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아니다"며 이란 지도부의 불안정이 협상을 어렵게 한다고 설명했다.
양국이 이란 핵 프로그램 폐기에 원칙적 합의를 이루더라도, 세부협상이 필요하며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도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협상 2단계에서 그들은 깊은 산 어딘가 여전히 묻혀있는 고농축 우라늄의 처리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협상에 나서기로 약속해야 한다"며 "엄격하고 장기적인 제한, 그리고 자국 내 농축 활동에 대한 중단을 협상하는데 그들은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 이것들은 매우 기술적인 문제들이다. 때문에 5일 만에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전문가로 이뤄진 팀이 30일, 60일, 90일 동안 회의를 열어 세부사항을 논의해야 하는데 그들은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무엇보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이에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으며 기뢰를 제거하고 선박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반드시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대가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것이냐는 질의에는 "아니다. 그것은 논의된 적 없고 제안된 적 없다"고 부인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공개 활동을 피하고 있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점점 더 협상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이란 체제 내 여러 지도자들에게 일어난 일을 고려하면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내부적으로 그들에게 권장되는 일이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비록 모든 소통이 서면과 중재자를 통하고 있으나 그가 어느정도 수준에서 점점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징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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