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왜 안되지?"…계좌 열어보니 33조 찍힌 튀르키예 남성
![[서울=뉴시스] 튀르키예의 한 남성이 은행 계좌에서 약 33조원 규모의 잔액이 표시된 사실을 확인한 뒤 계좌가 동결돼 자신의 돈까지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6/05/NISI20260605_0002154086_web.jpg?rnd=20260605192038)
[서울=뉴시스] 튀르키예의 한 남성이 은행 계좌에서 약 33조원 규모의 잔액이 표시된 사실을 확인한 뒤 계좌가 동결돼 자신의 돈까지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튀르키예에서 한 남성의 은행 계좌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천문학적 금액이 입금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갑작스럽게 거액이 들어오자 은행은 계좌를 즉시 동결했고, 당사자는 자신의 기존 예금조차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지난 2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현지 매체 NTV 등 외신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출신의 아흐마드 자한가르드 타칼로(32)는 최근 튀르키예 반(Van)의 한 마트에서 결제를 시도하던 중 은행카드 오류를 겪었다. 이후 인근 은행 지점을 방문해 계좌를 확인하던 그는 믿기 어려운 잔액을 발견했다.
계좌에는 무려 9999억 9999만 9999리라 99쿠루쉬가 입금된 것으로 표시됐다. 현재 환율 기준 약 218억달러(약 33조5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갑작스럽게 초대형 금액이 입금되자 은행 측은 즉시 모든 계좌를 동결했다. 타칼로는 은행에 이유를 문의했지만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답변만 들었고 구체적인 설명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직원이 지점 책임자를 부르고, 다시 은행장이 내려왔다"며 "모두가 모여 상황을 확인했다. 금융범죄수사위원회(MASAK)에서 계좌를 동결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너무 황당해 웃으며 반응했다"고 덧붙였다.
타칼로는 또 "인공지능(AI)에게 이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며 "축구 경기장 1000개를 지을 수 있고, 금으로 가득 찬 대형 트럭 9대를 살 수 있으며, 인구 30만명 규모의 국가를 세울 수도 있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약 한 달째 자신의 계좌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문제의 금액이 실제로 인정될 경우 세계 부자 순위 116위 수준에 해당하는 자산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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