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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모텔에 '010 번호 변작기' 설치…노쇼사기 일당 검거

등록 2026.06.10 11:33:25수정 2026.06.10 11: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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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간 39명으로부터 11억원 편취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구속송치

[서울=뉴시스]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5일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20대 관리책 A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피의자가 검거된 숙박업소에서 중계기로 작동 중이던 휴대전화 모습. (사진=금천경찰서 제공) 2026.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5일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20대 관리책 A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피의자가 검거된 숙박업소에서 중계기로 작동 중이던 휴대전화 모습. (사진=금천경찰서 제공) 2026.06.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전국 모텔에 발신번호 변작 중계소를 설치·운용하며 이른바 '노쇼사기' 수법으로 39명의 피해자에게 11억원을 가로챈 관리책 2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5일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20대 관리책 A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모텔에 발신번호가 '010 전화번호'로 표시되는 변작 중계기를 설치해 노쇼사기에 활용해 39명으로부터 11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초 범죄 첩보를 입수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같은 달 27일 경기 구리시와 충남 천안시에서 피의자 2명을 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중계소 운영 대가로 월 400~600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범행하던 A씨가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며 B씨를 끌어드렸다.

이들은 텔레그램과 위챗 등을 통해 상선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천안, 구리, 창원, 거제, 울산, 강릉 등 전국 각지 모텔에서 1주일 간격으로 투숙하며 변작 중계기를 설치, 운영했다.

또한 피싱조직으로부터 택배를 통해 제공받은 대포폰 136대, 유심칩 395개 등을 범행에 이용했다.

해외의 피싱조직이 피의자들이 관리하는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 조작해 국내 피해자들에게 인터넷전화를 통해 전화나 문자를 할 때 번호가 국내 010 전화번호로 표시되도록 변작하는 식이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와 상선에 대한 추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대포폰과 대포유심을 판매한 명의자 90명에 대해서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 수사할 예정이다.

금천서 관계자는 "피싱 조직이 번호 변작을 통한 '노쇼사기' 수법으로 수억원을 편취할 수 있었다"며 "'010 번호'라도 신원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물품 선결제, 대리구매 요청 등 전화에 대해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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