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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자식 잃은 딸, 정신병원 보낸 친모…"20년 전 일 법적 대응 어려워"

등록 2026.06.11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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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유년 시절부터 이어진 어머니의 폭행과 횡포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유튜브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유년 시절부터 이어진 어머니의 폭행과 횡포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유튜브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당한 것은 물론 성인이 된 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까지 당했다는 50대 여성의 충격적인 사연이 화제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유년 시절부터 이어진 어머니의 폭행과 횡포로 평생 지워지지 않는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제보자 A씨는 위로는 언니, 아래로는 남동생을 둔 50대 여성으로 알려졌다. 그는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어릴 때 입은 정신적·신체적 상처 때문에 아직까지도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어릴 때를 생각하면 빨래방망이를 든 엄마의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며 아버지가 없을 때는 물론, 옆에서 누군가 말려도 말리는 사람까지 때릴 정도로 어머니가 집안의 '폭군'처럼 군림했던 과거를 꺼냈다. 당시 어머니는 딸들을 무릎 꿇린 채 온몸에 멍이 들 때까지 때렸고, 이 폭행 흔적을 감추기 위해 한여름에도 긴바지나 긴팔 체육복을 입혀 학교에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름 대신 일상적으로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붓는 등 정서적 학대도 심각했다.

이어 "성인이 되어 도망치듯 결혼해 가정을 꾸렸지만, 최근 상상도 못한 일이 또 있었다"며 비극적인 사건 이후 시작된 어머니의 만행을 전했다. 불의의 사고로 남편과 아이를 한순간에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A씨에게 어머니는 위로는커녕 악담을 쏟아내더니, 급기야 의문의 남성들을 데려와 A씨를 정신 의료기관에 강제 입원시켰다.

당시 강제 입원을 위해서는 보호의무자 2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했는데 어머니는 남동생에게 "누나가 제정신이 아니니 치료해야 한다"고 거짓말을 해 억지로 동의를 받아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철창이 쳐진 정신병동에서 15일 동안 갇혀 지내며 하루가 10년 같은 끔찍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

A씨는 "지금도 정신과 약 없이는 견딜 수 없어 우울증과 공황장애 치료를 받고 있다. 다정하고 살가운 엄마를 한번 느껴보고 싶었다"며 현재는 어머니는 물론 남동생과도 모든 왕래와 인연을 끊은 상태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두고 '사건반장' 에 출연한 양지열 변호사는 "범죄 행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미 20년 전의 일이라 형사 및 민사상 시효가 모두 지난 상황"이라며 "너무나 억울한 일이지만 현재로서는 어머니에게 법적인 조치를 취하기는 쉽지 않다"는 안타까운 법적 견해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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