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美 SMR에 10조엔 투자…러트닉 "미일이 세계 주도"
니혼게이자이신문, 러트닉 美 상무장관과 인터뷰
GE·히타치 및 뉴스케일에 최대 650억 달러 투입
첫 사업지로 미국 남부 테네시주 검토
![[워싱턴=AP/뉴시스] 일본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인하 협상 카드로 제시했던 총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 중 일부를 미국의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에 투입된다. 사진은 1월14일(현지 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 배석한 모습. 2026.01.16.](https://img1.newsis.com/2026/01/15/NISI20260115_0000923347_web.jpg?rnd=20260116102405)
[워싱턴=AP/뉴시스] 일본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인하 협상 카드로 제시했던 총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 중 일부를 미국의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에 투입된다. 사진은 1월14일(현지 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 배석한 모습. 2026.01.16.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일본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인하 협상 카드로 제시한 5500억 달러(약 88조엔)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 중 약 10조엔이 미국 내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에 투자될 전망이다.
12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소형로 사업에서 세계를 주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이달초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과 러트닉 장관 간의 온라인 협의를 통해 이 같은 투자 방향을 협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GE베르노바와 히타치 합작 SMR에 일본이 최대 4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향으로 최종 협의 중이다.
또 미국 신생기업 뉴스케일파워의 SMR에도 최대 250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도 논의했다.
원전 분야 대미 투자 규모는 10조엔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첫 사업지로는 미국 남부 테네시주가 검토되고 있으며, 미 행정부는 소형로 인허가 절차도 개시했다.
러트닉 장관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 통화에서 "데이터센터 개설이나 반도체 사업 성장 등으로 미국은 전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특히 원전에는 훌륭한 투자 기회가 있으며 미일 양국의 장기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SMR을 미국 내에서 대규모로 건설하는 공급망을 미국과 일본이 함께 구축하고, 그 기술을 세계에 수출하는 호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경에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이 있다.
데이터센터 소비전력은 최근 10년간 3배로 늘었으며, 향후 5년간 추가로 2~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전력 공급은 수요 대비 20%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어 중국과의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전 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현재의 4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2030년까지 대형로도 10기 신설하는 계획도 내놨다.
미국은 스리마일섬 사고 이후 원전 신규 건설이 정체됐다.
2023년 가동을 시작한 웨스팅하우스의 보글 원전 3호기(조지아주)는 미국 내 약 30년 만의 신규 상업 운전이었다.
원자로 수는 1990년 112기에서 현재 90여기로 줄었다.
SMR은 대형로에 비해 전기 출력은 작지만 공장에서의 양산이 가능하고 데이터센터 인근에 입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마존닷컴 등 빅테크도 투자를 계획 중이며, 미국에서는 2050년까지 300기 이상의 SMR이 건설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일본은 지난해 7월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인하 협상의 일환으로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2월에는 오하이오주 가스화력발전소가 1호 안건으로 확정됐으며, SMR 투자는 올여름 이후 정식 발표될 제2·3호 안건에 포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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