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복 대행' 텔레그램 운영자 구속…자금책도 잇따라 덜미
보복대행 행동대원 65명 검거·23명 구속
개인정보 유출 조직 검거·상선 추적으로 범행 급감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가수사본부 2024.06.14.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6/14/NISI20240614_0020378617_web.jpg?rnd=20240614114931)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가수사본부 2024.06.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이 전국적으로 확산한 사적 보복대행 범죄와 관련해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와 자금관리책 등 조직 윗선을 잇따라 검거했다. 경찰은 추가 상선과 의뢰자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경찰청은 최근 인천 등지에서 발생한 사적 보복 대행 사건과 관련해 텔레그램 실운영자와 기존 전국 사건의 자금관리책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지난 5월부터 인천·부산·경기·경북·제주에서 발생한 사적 보복 대행 사건 9건의 행동대원 4명을 모두 검거해 구속하고, 범행을 지시한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 20대 남성 A씨를 지난 15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운영자는 올해 4월 텔레그램 채널을 개설한 뒤 실행위자를 모집해 인천 등지에서 보복 대행 범행을 지시한 인물이다. 경찰은 이 운영자가 조직의 총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운영자는 지난 5월 보복 대행 실행자 2명이 검거되자 베트남으로 출국했으며, 도피 중에도 추가로 2건의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청은 지난 5월 13일 인천에서 사건이 발생한 직후 수사에 착수해 운영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베트남 체류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귀국을 종용해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피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대구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도 지난해 8월 대구에서 처음 발생한 사적 보복 대행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다수 범행을 지시한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의 자금관리책 3명을 지난달 22~30일 구속했다. 지난 19일에는 추가로 1명을 체포했고, 전날 구속했다.
자금관리책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계좌와 가상자산을 이용해 의뢰비를 수수하거나 범행 대가를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적 보복 대행 범죄는 지난해 8월 대구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지난 17일 기준 전국에서 총 87건 발생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80건을 해결해 실행위자 65명을 검거했고, 이 중 23명을 구속했다. 나머지 7건은 추적 중이다.
범죄 발생은 올해 1~3월 62건으로 집중됐다가 서울 양천경찰서가 배달대행업체를 통해 개인정보를 불법 유통한 조직원 3명을 지난 3월 구속한 이후 한동안 주춤했다. 이후 4월 말부터 다시 발생했으나 최근 인천·대구청이 상선을 검거한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실제 올해 4~6월 발생 건수는 19건으로, 1~3월(62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현재 전국 시·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추가 상선과 범행 의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양천서가 수사한 배달대행업체 개인정보 유출 외에 다른 기관에서도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청은 "개인의 평온한 일상을 무너뜨리고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사적 보복 대행 범죄를 중대 범죄로 보고 집중 수사하고 있다"며 "실행위자뿐 아니라 의뢰자까지 모두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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