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방 공항, 상하이 직항 늘린다…한·중 항공수요 분산
한국공항공사·中 상하이공항 그룹 맞손
한·중 항공수요 지역공항 확장…새 전기
![[상하이(중국)=뉴시스]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오른쪽)이 23일 중국 상하이 홍차오 공항에서 저우하우 중국 상하이공항그룹(AVINEX) 사장과 국내 지방공항과 항공노선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23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3/NISI20260623_0002167796_web.jpg?rnd=20260623132022)
[상하이(중국)=뉴시스]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오른쪽)이 23일 중국 상하이 홍차오 공항에서 저우하우 중국 상하이공항그룹(AVINEX) 사장과 국내 지방공항과 항공노선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23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상하이(중국)=뉴시스] 홍찬선 기자 = 국내 지방공항과 중국 상하이를 잇는 항공노선 확대를 위해 양국 공항 운영사가 손을 맞잡았다. 수도권 공항에 집중됐던 한·중 항공수요를 국내 지역공항으로 확장해 지역경제 성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공항공사(KAC)와 중국 상하이공항그룹(AVINEX)은 23일 중국 상하이 홍차오 공항에서 국내 지방공항과 상하이 간 항공노선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상하이공항그룹은 홍차오공항과 푸동국제공항을 운영하는 중국 대표 공항 운영기관이다. 두 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약 1억3000만명에 달하며 전 세계 49개국, 약 290개 노선이 연결된 동북아 최대 규모의 항공시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번 협약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한·중 항공수요를 지방공항 성장의 기회로 연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간 상하이 노선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등 수도권 공항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지방공항과의 연결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특히 지방공항이 중국 노선 운수권을 확보하더라도 상하이 공항의 슬롯 부족으로 신규 취항과 증편이 쉽지 않은 구조였다.
![[상하이(중국)=뉴시스] 한국공항공사(KAC)와 중국 상하이공항그룹(AVINEX)이 23일 중국 상하이 홍차오 공항에서 국내 지방공항과 항공노선 확대를 위한 회담을 갖고 있다. 2026.06.23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3/NISI20260623_0002167799_web.jpg?rnd=20260623132303)
[상하이(중국)=뉴시스] 한국공항공사(KAC)와 중국 상하이공항그룹(AVINEX)이 23일 중국 상하이 홍차오 공항에서 국내 지방공항과 항공노선 확대를 위한 회담을 갖고 있다. 2026.06.23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5월 한·중 항공회담 결과 상하이 노선은 부산(8회), 대구(7회), 청주(5회), 양양공항(3회)에 총 24회 증편이 결정됐으며, 베이징 노선은 부산(8회), 청주(4회) 운항이 배정된 바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인천~푸동 노선 이용객은 101만8000여명, 김포~홍차오 노선 이용객은 27만여명으로 전체 한국~상하이 여객의 64.4%를 차지했다. 상하이 수요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공항은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지방공항의 상하이 노선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김포·김해·제주·청주 등 주요 공항의 상하이 노선 이용객은 2023년 92만명에서 지난해 220만명으로 약 2.4배 증가했다. 이는 중국 단체관광 회복과 비즈니스 교류 확대, 개별 자유여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두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방공항과 상하이를 연결하는 신규 노선 개설과 증편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항공사 유치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지방공항의 국제선 경쟁력을 높이고, 면세점·라운지 등 여객 서비스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공항 운영 분야에서는 인공지능·건설정보모델링(AI·BIM) 등 스마트공항 기술 협력도 추진한다. 단순한 노선 확대를 넘어 공항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여 지방공항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항공업계는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와 지방공항이 직접 연결망을 확보할 경우 지역 관광객 유치와 수출기업의 이동 편의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상하이공항그룹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중 노선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고 지방공항의 국제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상하이는 동북아 대표 항공시장으로 지방공항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라며 "상하이공항그룹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방공항과 상하이를 연결하는 노선을 확대하고 지역관광 활성화와 한·중 교류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저우하오 상하이 공항 그룹 사장도 "상하이 인바운드 여객 중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며 "현재 청주, 대구 등 5개 지방 공항과 연결편이 있으나 향후에는 한국의 지역 도시들과 연결성을 강화할 수 있는 노선이 추가로 연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MOU에는 상하이공항그룹 저우하우 사장과 자오하이보 부사장, 상하이 문화관광국 왕쯔화 부국장, 한국공항공사 박재희 사장직무대행, 한국관광공사 이용지 상하이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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