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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美 종전 압박 우려에 '이-레바논 정부간 협상' 주목"

등록 2026.06.22 06:01:10수정 2026.06.22 06: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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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조건에 맞는 합의 도출 목표"

네타냐후 "필요한 한 레바논 계속 주둔"

[예루살렘=뉴시스] 이스라엘 정부와 군 당국에서 대(對)헤즈볼라 전쟁을 미국-이란 종전 협상이 아닌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정부간 직접 협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6.22.

[예루살렘=뉴시스] 이스라엘 정부와 군 당국에서 대(對)헤즈볼라 전쟁을 미국-이란 종전 협상이 아닌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정부간 직접 협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6.22.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스라엘 정부와 군 당국에서 대(對)헤즈볼라 전쟁을 미국-이란 종전 협상이 아닌 이스라엘-레바논 정부간 직접 협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란 요구를 수용해 자국에 즉각 종전 및 철군을 압박하기 전에, 레바논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이스라엘에 유리한 조건으로 전쟁을 끝내자는 취지다. 양국은 오는 23~25일 워싱턴DC에서 미국 중재로 마주앉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고위 안보 당국자는 21일(현지 시간) 채널12에 "이란 전선과 레바논 전선을 분리하려는 또다른 시도는 대미관계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우리는 레바논 내 행동이 미국과의 문제를 초래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자국의 대헤즈볼라 전쟁이 미국-이란 전쟁과 무관하다는 전제 하에 레바논 남부 공세를 키워왔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이란과의 종전에 대헤즈볼라 전쟁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봤던 것으로 알려지지만, 종전 양해각서(MOU)에는 레바논 종전이 명시적으로 포함된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현재 '레바논 남부 완충지대 유지', '나바티예 인근의 헤즈볼라 지하 거점 파괴'의 2개 작전 목표를 고수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 입장을 수용해 레바논 남부 전격 종전을 결정하기 전에 이스라엘-레바논 정부간 협상으로 해당 목표를 지켜내자는 것이 이스라엘군 주장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를 위해 정부에 레바논 협상 대표단 격을 높이고 일정을 앞당길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한다.

TOI는 "헤즈볼라를 고립시키고, 미국 압박에 따라 이란의 요구(전면 종전 및 철군)를 수용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 전에 이스라엘이 원하는 조건에 맞게 레바논 정부와 잠재적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미국과 이란은 이날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만나 종전 협상을 개시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이 자신들의 대리세력(헤즈볼라)를 즉시 멈추게 하지 않는다면 지난주보다 훨씬 강하게 타격할 것" 발언이 논란을 빚으면서 곧바로 교착됐다.

양국은 첫 대좌에서 약 80분간 레바논 전선 종전 문제를 논의했으나, 미국 측은 이란이 헤즈볼라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이란 측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영토에 있는 한 헤즈볼라에게 자위권이 있다는 입장을 펼치며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쇠를 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 남부 주둔 지속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형인 요니 네타냐후 전사 50주기 추모식에서 "헤즈볼라 공격으로부터 북부 주민과 모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한 레바논 남부 안보지대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고위 외교 당국자도 채널12에 "미국이 이스라엘에 레바논 내 병력을 철수하라고 명시적으로 요구한 적은 지금까지 없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이에 나임 카셈 헤즈볼라 사무총장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영토에 주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스라엘의 안보지대라는 것은 없다"며 "침략자 이스라엘은 떠나야 한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종전 기미는 보이지 않는 상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미 트럼프 행정부 압박으로 확전을 통제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2일 오전 6시부터 북부 접경을 포함한 전국에 대한 집합 제한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헤즈볼라와의 전투 계획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 알자지라는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대원 또는 부대에 접근하는 인원에 대한 공격만 허용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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