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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 완전히 품나…소프트뱅크 지분 9.65% 풋옵션 만기 도래

등록 2026.06.22 13:47:29수정 2026.06.22 14: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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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보유 지분 9.65% 향방 주목

완전 자회사화 땐 로봇 투자 속도 기대

정의선 회장 지분가치 상승 가능성도 거론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는 다가오는 'FIFA 월드컵 2026™'의 공식 파트너로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축구 동작 학습을 통해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캠페인 론칭 영상에서 아틀라스가 축구에 매료되는 장면.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6.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는 다가오는 'FIFA 월드컵 2026™'의 공식 파트너로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축구 동작 학습을 통해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캠페인 론칭 영상에서 아틀라스가 축구에 매료되는 장면.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6.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미국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 행사 기한이 도래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잔여 지분 인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이 소프트뱅크 지분을 모두 사들일 경우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사실상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며,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로봇 사업 내재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금융감독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를 포함한 보스턴다이나믹스 주주들은 지난 21일부터 30일 이내에 풋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현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지분은 ▲현대차(28%)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22.6%) ▲기아(17.2%) ▲현대모비스(11.3%) ▲현대글로비스(11.25%) ▲소프트뱅크(9.65%) 등이 나눠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가 자신들이 보유한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9.65%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3억2500만 달러(약 5000억원)를 투입해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약 9.65%를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시장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잠재적 가치를 100조~150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잠재적 가치가 약 100조~150조원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저평가된 가격"이라며 "소프트뱅크 보유 지분 인수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율 희석 우려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소프트뱅크와의 풋옵션 계약에서 인식한 총 기업가치는 약 5조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소프트뱅크가 풋옵션, 현대차그룹이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시장 가치보다 저평가된 가격에 보스턴다이나믹스를 품에 안게 된다.

다만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재 예정된 이사회 일정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소프트뱅크가 풋옵션을 행사할지 먼저 결정을 내려야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소프트뱅크가 풋옵션을 행사할 경우, 현대차그룹이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보스턴다이나믹스를 100% 자회사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6월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80%을 인수했다.

이 때 현대차그룹은 지분 인수 시점으로부터 일정 기간 내 미국 증시 상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소프트뱅크가 잔여 지분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과, 현대차그룹이 해당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소프트뱅크와 체결했다.

이후 유상증자 등을 거치며 현대차그룹과 계열사, 정 회장의 지분율은 90% 이상으로 높아졌고, 소프트뱅크 지분율은 9.65%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잔여 지분을 인수할 경우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현대차그룹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 경우 향후 연구개발, 생산 투자, 인력 확충 등 주요 의사결정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

아울러 향후 보스턴다이나믹스의 기업가치 상승 효과도 현대차그룹이 온전히 확보하게 된다.

외부 주주인 소프트뱅크가 남아 있는 현재 구조보다 지분 관계가 단순해지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경우에도 지배구조 설명이 수월해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나 2028년께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나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로봇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점찍고 적극 투자하고 있는 만큼, 잔여 지분을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통해 향후 로봇 사업에 있어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중심으로 실행력을 높일 수 있고, IPO 준비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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