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찬진 "스페이스X '0주 배정' 생각도 못해"…운용사 과장광고 검사 나선다

등록 2026.06.22 15:09: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찬진 금감원장 월례 기자간담회

미래에셋 검사서 공모주 불발 원인·투자자 보호 본다

"청약 안 했으면 상장 첫 날 주식 살 수 있었는데 돈 묶여"

금융당국 책임론에는 "배정 안 된 게 금감원과 무슨 상관 있나"

운용사 과장광고도 검사…MBK 제재심은 7월 초 재개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6.2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0주 배정' 사태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검사를 통해 구체적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과 관련해 "당연히 (공모주가) 배정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런 사태는 생각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 주관사의 의사소통 등이 영향을 미친 건지, 아니면 또 다른 것이 있는지 검사를 해봐야지만 알 수 있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현재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하고, 공모주 배정 불발에 대한 사실관계와 투자자 보호 절차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원장은 "투자자 입장에서 차라리 청약을 안 했으면 (상장) 첫날 주식을 살 수 있는데 돈이 다 묶여 있던 상태"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검사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해외 주식 투자 자제 기조가 공모주 미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사모 청약을 통해) 돈을 다 모아서 환전이 돼 있는 상태를 확인했는데, (공모주) 배정이 안 된 게 금감원과 무슨 상관이 있겠나"라며 "그것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금감원 감독 대상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자료 요청은 가능하지만 회신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면서도 "꼭 필요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요청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을 둘러싼 과장 광고 논란이 제기된 운용사에 대한 현장검사도 시사했다.

황선오 금감원 부원장은 "과장 광고 의혹과 관련해 이번 주 수요일(24일) 1개 운용사에 대해서 현장 검사를 나갈 예정"이라며 "지수 방법론을 위배해 ETF를 미리 편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점검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 사태 관련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대한 제재 심의는 7월 초 재개될 전망이다.

이 원장은 "내부적으로 준비가 돼 있는 상태"라며 "7월 초 제재심의위원회를 여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제재심 지연 이유에 대해서는 "법률적인 부분을 일부 검토하고 있고, 회생 관련 이슈 등도 있다"면서도 "더 이상 판단을 늦출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걸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제재심은 다음 달 2일 예정돼 있다.

아울러 홍콩 ELS 제재와 관련해서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초기에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없었다"며 "최근 대법원 판례 등을 고려하면 소비자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금융회사들의 자구적 노력들이 제재의 양정에 있어서 충분히 반영돼야 선순환이 이뤄진다고 보는 게 금감원 입장"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