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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대신 쇄신 택한 스타벅스…신뢰 회복 전환점 될까

등록 2026.06.23 14:28:22수정 2026.06.23 15: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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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160여 개 매장 조기 종료 후 역사 인식 교육

현장선 취지 공감 속 업무 부담·실효성 우려도 나와

마케팅 검수 체계 개편…23일 서머1 프로모션 재개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22일 오후 3시께 영업을 조기 종료한 광주 광산구 한 스타벅스 매장에 불이 꺼져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전 직원 역사 인식 교육을 위해 이날 오후 3시 전국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교육을 진행한다. 2026.06.22.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22일 오후 3시께 영업을 조기 종료한 광주 광산구 한 스타벅스 매장에 불이 꺼져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전 직원 역사 인식 교육을 위해 이날 오후 3시 전국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교육을 진행한다. 2026.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스타벅스 코리아가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을 계기로 매장 파트너 대상으로 역사 인식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국내 진출 후 처음으로 모든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교육 취지에는 공감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현장 부담에 대한 목소리와 브랜드 가치 쇄신을 기대하는 의견이 함께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전날 전국 2160여개 매장을 오후 3시에 영업 종료한 후 각 매장별로 역사 인식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3시간가량 이어졌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전국 모든 매장의 영업을 일제히 조기 종료하는 것은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이다.

매출 감소와 고객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전 파트너가 교육에 참여한 만큼 조직 전반의 역사 인식을 제고하고 사회적 감수성을 재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조치로 풀이된다.

스타벅스는 22일 매장 영업 종료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앱으로 주문하는 '사이렌오더'와 딜리버스(배달) 서비스도 종료했다.

영업 조기 종료에 따라 '원 모어 커피'와 생일 쿠폰 등 22일 사용기한이 만료되는 쿠폰에 대해서는 23일까지 사용기한을 연장했다.

영업 종료 후 매장 파트너들은 점포 별로 지난 17일 신세계그룹이 진행한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받았다. 이를 위해 각 매장에 모니터가 지급되기도 했다.

'한 분의 고객, 한 잔의 음료, 우리의 이웃에 정성을 다한다'는 스타벅스의 브랜드 가치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이주혜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원들이 영업 조기 종료 후 온라인 교육을 시청하고 있다. 2026.06.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주혜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원들이 영업 조기 종료 후 온라인 교육을 시청하고 있다. 2026.06.22. *재판매 및 DB 금지


교육이 이뤄진 현장에서는 역사 인식을 제고하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교육 대상이 매장 파트너까지 확대된 것을 두고 반문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스타벅스 매장 관계자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교육 내용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왜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까지 교육 대상이 되는건지 모르겠다"며 "프로모션을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업무를 멈추고 교육을 진행한 것이니 솔직히 부담이 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스타벅스의 내실 변화를 기대한다는 의견 또한 있었다.

스타벅스의 한 관계자는 "논란 이후 대응들로 인해 매장의 부담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인데 이번 교육을 계기로 본사 측에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제대로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해나가길 기대한다"며 "우리도 스타벅스 일원이라는 소속감이 당연히 있기에 (회사가) 이미지를 쇄신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논란 수습을 위한 교육이 실효성 없는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이미지 쇄신의 출발점이 되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역사 인식 교육에 이어 마케팅 의사결정 체계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우선 정용진 회장 또한 24일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별도 교육을 받는다. 사장단 회의에 앞서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향후 마케팅 기획부터 공개까지 검수 체계를 강화하고 품질·법무 등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다중 검증 시스템을 신설한다. 또 외부 전문기관 자문을 거쳐 사회적으로 민감한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는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 역사 인식 제고와 내부 검수 체계를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브랜드 리스크 관리 역량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탱크데이' 논란이 터지며 잠정 연기했던 서머1 프로모션을 재개했다. 당초 올해 서머1 프로모션은 지난달 28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번 서머1 프로모션은 두 차례에 나눠서 진행할 계획이었던 서머1 프로모션 일정을 하나로 통합해 다음 달 26일까지 이어지며 신규 음료 4종과 신규 푸드 5종, MD 총 16종으로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프리퀀시 이벤트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2일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영업 조기종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스타벅스는 이날 개점 이래 최초로 전 점포 영업을 오후 3시에 조기 종료하고 '탱크데이 마케팅 사태' 관련 역사인식·사회적감수성 교육을 진행한다. 2026.06.2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2일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영업 조기종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스타벅스는 이날 개점 이래 최초로 전 점포 영업을 오후 3시에 조기 종료하고 '탱크데이 마케팅 사태' 관련 역사인식·사회적감수성 교육을 진행한다. 2026.06.22.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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