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청문회, 野 '미꾸라지' 발언에 與 "인격 모독" 반발…고성 끝 정회
국힘 "네이버 대표였으면 부동산 처분했겠나"
민주 "정부 방침 따른 것…폄훼 발언 사과하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6.25.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21336763_web.jpg?rnd=20260625154441)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6.25. [email protected]
국민의힘이 한 후보자를 겨냥해 "미꾸라지"라는 표현을 사용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인격 모독 발언을 사과하라"고 반발하면서 중간에 회의가 파행하기도 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 중 한 후보자의 네이버 대표 출신 이력을 거론하며 "한 후보가 민간에서 공직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과연 소신이 있었나. 이런 표현을 해서 죄송하지만 약간 미꾸라지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한 후보자가 지명 후 본인 소유 주책을 처분한 것을 두고 "만약 한 후보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안 됐으면 총리 후보도 아니었을 거다. 네이버 대표라든지 민간에 계셨을 것"이라며 "그럼 부동산을 하나라도 팔았겠나. 잠실 아파트를 팔고 종로에 있는 불법 건축물을 해체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불법 증축물을 오늘 아침에 급하게 해체 완료하지 않았나. 어떻게든 장관 하고 싶어서, 총리 하고 싶어서 오늘내일 잘 넘어가겠다는 거 아닌가. 만약 총리를 마무리하고 민간으로 돌아가면 다시 부동산 투자 안 할 건가"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백혜련 위원장에게 "인격모독" "발언 중지시키라"며 반발했다. 박균택 의원은 "네이버 대표가 네이버를 위해 일하고, 대한민국 장관 국무총리가 대한민국의 공적 이익을 위해 일하는 건 너무 당연한 것"이라며 "그걸 미꾸라지라고 표현하는 위원에게 위원의 자질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간 기업에 있을 때 사뒀던 부동산을 보면 투기 이익이 기대되는 것도 아니었다. 총리가 되고 정부 방침에 맞추기 위해 손해를 보고 부동산을 팔았는데, 그걸 마치 관직을 위해 애쓰는 것처럼 모독하는 표현을 써도 되나"라며 "사과 발언이라도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선원 의원도 "조정훈 위원이 그렇게 공적 마인드를 강조하는데, 본인은 해당 지역구 기초의회 의원들과 공관을 함께 사용하는 문제로 언론에 보도되고 조사도 받지 않았나"라며 "(한 후보자는) 공직 지명을 받은 뒤 국가 정책에 맞춰서 스스로 정리를 한 것이다. 폄훼하는 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정훈 의원은 "제 발언이 인격모독의 취지로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후보자가 민간에서 네이버 대표 등등으로 활동할 때 공적 이익과 반대되는 기업의 이익을 위해 했던 주장들을 언급한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비현실적인 부동산 제도를 만들어서, 공직에 들어올 때 부동산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을 (지적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여야 의원 간에 "어디다 대고 그러나" "까불고 있어"라며 고성이 이어졌고, 백혜련 위원장이 결국 정회를 선포했다.
앞서 여야는 오전에 이어진 청문회에서도 한 후보자의 다주택 논란과 양평 땅 농지법 위반 방치 의혹, 중소벤처기업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을 놓고 충돌했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인사청문회 이틀 남기고 다주택자에서 1주택자가 되셨다. 청문회 직전 집을 다 팔았으니 이제 마귀에서 사람이 된 것 아닌가"라며 "국민은 수백억 재산을 가진 돈 많은 후보자니 국무총리 자리 하나 얻으려고 몇 억원 정도 손해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던져버렸다고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사람한테 마귀라고 하나" "사람한테 그러는 것 아니다" "그렇게 과격하게 발언할 건가"라며 반발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6.25.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21336817_web.jpg?rnd=20260625155855)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6.2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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