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함' 독일 꺾고 32강행…에콰도르 "토너먼트, 더 굶주린 마음으로"[월드컵24시]
조별리그 1·2차전서 무득점…독일과 최종전서 2골 폭발
![[이스트 러더퍼드=AP/뉴시스] 에콰도르 선수들이 25일(현지 시간) 미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독일을 꺾은 후 운동장에 모여 자축하고 있다. 에콰도르는 독일을 2-1로 꺾고 조 3위에 올랐다. 2026.06.26.](https://img1.newsis.com/2026/06/26/NISI20260626_0001373807_web.jpg?rnd=20260626080434)
[이스트 러더퍼드=AP/뉴시스] 에콰도르 선수들이 25일(현지 시간) 미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독일을 꺾은 후 운동장에 모여 자축하고 있다. 에콰도르는 독일을 2-1로 꺾고 조 3위에 올랐다. 2026.06.26.
에콰도르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독일을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1승 1무 1패(승점 4·골득실 0)를 기록한 에콰도르는 E조 3위로 32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에콰도르는 이날 기준 조 3위 12개 팀 중 1위에 올라섰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각 조 1~2위 24개 팀과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에콰도르는 골 가뭄에 시달렸다.
지난 15일 코트디부아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유효슈팅 1개에 그치며 0-1로 졌다. 약체로 평가받는 퀴라소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유효슈팅 15개를 날리고도 한 골도 넣지 못해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던 에콰도르는 전반 9분 닐손 앙굴로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에콰도르의 이번 대회 첫 득점이었다.
독일과 1-1로 팽팽히 맞서던 에콰도르는 후반 32분 곤살로 플라타가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에콰도르가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를 밟은 것은 2006년 독일 대회 16강 진출 이후 20년 만에 통산 두 번째다.
![[뉴욕=AP/뉴시스]에콰도르, 독일 꺾고 월드컵 32강행. 2026.06.25.](https://img1.newsis.com/2026/06/26/NISI20260626_0001373633_web.jpg?rnd=20260626074058)
[뉴욕=AP/뉴시스]에콰도르, 독일 꺾고 월드컵 32강행. 2026.06.25.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에콰도르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던 세바스티안 베카세세 감독은 좀처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베카세세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관중석으로 뛰어올라 가족들을 끌어안았고, 아내에게 키스하며 기쁨을 나눴다.
베카세세 감독은 "오늘 승리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에콰도르 국민들을 위한 승리"라며 "선수들이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국민에게 선물했다. 모두가 축하하고 즐겼으면 한다"고 감격했다.
결승골을 터뜨린 플라타는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부터 바랐던 순간이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고전해 오늘 승리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오히려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험으로부터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32강전을 준비하는 그는 "더욱 굶주린 마음으로 다음 라운드에 나서겠다. 우리 팀은 스스로 강하다는 믿음이 있고, 26명 선수 모두 에콰도르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돼 있다"며 "마치 홈 구장처럼 느끼게 해준 우리 팬들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독일 주장 요주아 키미히는 "시작은 좋았지만, 공을 너무 쉽게 내주면서 경기 흐름까지 빼앗겼다"며 "후반전 패배는 당연한 결과였다"고 돌아봤다.
한편 에콰도르가 연출한 이변으로 인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32강 토너먼트 진출 확률은 떨어졌다.
A조에서 1승 2패(승점 3·골 득실 -1)에 그친 한국은 각 조 3위 경쟁에서 5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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