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내일 소개팅 뭐 입지?"…패션 플랫폼 '오늘 주문·내일 수령' 시대

등록 2026.06.26 14:09: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목적성 구매 늘며 익일 배송 수요↑

주 7일 배송으로 고객 잡기 경쟁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6.02.1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6.0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패션 플랫폼이 배송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으로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단순히 다양한 상품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원하는 날짜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배송 경험이 플랫폼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에는 주말 약속이나 여행, 행사 등 특정 일정에 맞춰 옷을 구매하는 '목적성 구매'가 늘어나면서 빠른 배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 주요 패션 플랫폼은 주 7일 배송과 익일 도착 보장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무신사는 '무신사는 무료배송 당일발송' 무배당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무신사 제공) 2026.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무신사는 '무신사는 무료배송 당일발송' 무배당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무신사 제공) 2026.06.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신사는 무신사 스토어 회원 전용 무료배송 당일발송 서비스 '무배당발'을 운영하고 있다.

무배당발은 '무신사는 무료배송 당일발송'을 줄인 표현으로 평일 오후 10시 이전 주문하면 다음 날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무배당발은 주문 당일 발송하는 '바로 발송'과 교환 신청 즉시 새 상품을 보내주는 '바로 교환', 반품 상품 수거와 동시에 환불을 진행하는 '바로 환불'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바로 발송'은 평일 오후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서울·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토요일 주문 상품을 일요일에 배송하는 '주 7일 배송'도 제공한다.

상품 상세 페이지에는 도착 예정일을 표시하고, 배송이 지연되면 보상 적립금을 지급하는 등 배송 신뢰도도 높였다.

[서울=뉴시스] 지그재그는 자정 이전 주문 시 다음 날 도착을 보장하는 '직진배송'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사진=카카오스타일 제공) 2026.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그재그는 자정 이전 주문 시 다음 날 도착을 보장하는 '직진배송'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사진=카카오스타일 제공) 2026.06.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직진배송은 주 7일 운영되며 전국 기준 자정 이전 주문 시 다음 날 도착을 보장한다.

수도권과 충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후 1시 이전 주문하면 당일 자정 전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서울 지역은 밤 10시 이전 주문 시 다음 날 오전 7시 전까지 받아볼 수 있는 새벽 배송도 제공한다.

지그재그는 평일에만 운영하던 직진배송을 지난해 4월부터 주말까지 확대하며 '주 7일 배송'을 도입했다.

토요일 밤 10시 전까지 결제를 마치면 일요일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쇼핑 환경을 구축하면서 주말 쇼핑 수요를 적극 공략했다.

성과도 나타났다. 올해 1~5월 직진배송 주말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직진배송 전체 거래액도 20% 늘었으며 전체 거래액 가운데 주말 비중은 26%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에이블리가 빠른 배송 서비스 '도착보장'을 공식 론칭했다. (사진=에이블리 제공) 2026.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에이블리가 빠른 배송 서비스 '도착보장'을 공식 론칭했다. (사진=에이블리 제공) 2026.06.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에이블리도 최근 빠른 배송 서비스 '도착보장'을 공식 출시하며 배송 경쟁에 뛰어들었다.

도착보장은 평일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셀러가 상품을 물류센터에 미리 입고하면 재고 보관부터 포장·발송까지 물류센터가 담당하는 방식으로, 밤 10시 이전 주문 시 주말과 공휴일에도 다음 날 배송된다.

기존 당일 배송 출발 보장 서비스인 '오늘출발'과 별도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에이블리는 기존 서울 성수 자체 풀필먼트센터에 곤지암 파트너사 물류 거점을 더해 총 1만800평 규모 배송 인프라를 구축했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은 봄 웨딩시즌 '세레모니웨어'를 모은 특별 기획전을 진행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패션 플랫폼 W컨셉은 봄 웨딩시즌 '세레모니웨어'를 모은 특별 기획전을 진행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패션 플랫폼들이 배송 역량 강화에 나서는 배경에는 패션 소비 방식 변화가 있다.

과거 온라인 패션 구매가 가격 비교나 취향 탐색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필요한 시점에 맞춰 상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주말 약속을 앞두고 스타일링 상품을 찾거나 결혼식 하객룩, 휴가철 수영복처럼 착용 일정이 정해진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날씨 변화도 빠른 배송 수요를 키우고 있다. 최근 기온 변화와 폭염, 장마 등 변동성이 커지면서 냉감 의류나 레인 아이템 등 날씨에 맞춘 상품을 즉시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패션 플랫폼 경쟁력도 상품 수와 가격 혜택을 넘어 물류 역량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점에 받아보는 배송 경험이 고객 확보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