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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피지컬 AI도 탄력…현대차·LG·두산, 밸류체인 구축 박차[3대 메가 프로젝트⑤]

등록 2026.06.27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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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책 집중 관측…피지컬 AI 투자 시너지 전망

현대차·LG·두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적극 협력

현대차, 전북 새만금 단계적 투자…로봇 클러스터 조성

골드만삭스 "韓, 10년 후 글로벌 휴머노이드 생산량 3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에서 4족 보행로봇 스팟(Spot)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모베드(MobED)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에서 4족 보행로봇 스팟(Spot)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모베드(MobED)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정부가 추진 중인 지방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결합한 '피지컬 AI(Physical AI)'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번 정부의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이 단순한 제조 기반 확충을 넘어 차세대 AI 인프라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현대차·LG·두산 등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던 기업들의 투자 시너지가 한층 극대화될 전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29일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를 통해 관련 기업들의 메머드급 국내 투자 계획이 전격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계획에는 반도체와 기가와트(GW) 단위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피지컬 AI 및 로봇 등 3대 미래 핵심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피지컬 AI가 미래 핵심 산업 분야로 지정될 경우 관련 기업들은 R&D 예산 지원과 세제 혜택, 규제 완화 등 정부 차원의 집중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책은 대기업들의 선제적인 인프라 투자와 맞물려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 지원과 기업의 투자가 연계되면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국내 주요 기업들은 자체 제조 및 부품 수직계열화를 통해 피지컬 AI 하드웨어 인프라 선점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계기로 현대차, LG, 두산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의 연쇄 회동 이후 이들의 글로벌 피지컬 AI 사업 속도는 더 강한 탄력이 붙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피지컬 AI 로봇 로보티즈 AI워커가 시연하고 있다. 2026.06.0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피지컬 AI 로봇 로보티즈 AI워커가 시연하고 있다. 2026.06.09. [email protected]


현대차그룹은 전북 새만금 지역 34만 평 부지에 올해부터 9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계적으로 시행해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로봇 클러스터를 조성해 로봇 구현에 필요한 경험 데이터를 축적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방한한 젠슨 황 CEO가 서울 양재동 사옥을 전격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면서 미래 모빌리티 및 로봇 지능화 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대차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잔여 지분 전량 인수를 추진하며 100% 완전 자회사화에 나서 수직 계열화도 추진 중이다.

남주신 D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장기 가치는 휴머노이드 판매량보다 제조 AI 운영체계(OS) 구축 여부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피지컬 AI의 경쟁력은 결국 통합 관리 역량에서 갈린다"고 짚었다.

LG그룹은 젠슨 황 CEO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회동을 기점으로 엔비디아와의 전방위적인 기술 동맹을 강화하며 그룹 계열사 역량을 결집해 피지컬 AI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로봇 전용 칩셋 '젯슨 토르'를 탑재한 홈로봇 '클로이드' 개발과 가상 시뮬레이션 플랫폼 '아이작'을 활용한 훈련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센싱), LG유플러스(통신),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등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수직계열화를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LG 액추에이터 악시움' 기반 사업을 병행하며 서울 양재 R&D캠퍼스에 '로봇 데이터 팩토리'를 조성하고 있다. 자회사 베어로보틱스를 통해 영국 키니시 로보틱스도 인수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제조혁신코리아에서 (왼쪽부터) 비전 AI 로봇, AI 협동로봇, 두산로보틱스 교육키트가 시연되고 있다. 2025.10.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제조혁신코리아에서 (왼쪽부터) 비전 AI 로봇, AI 협동로봇, 두산로보틱스 교육키트가 시연되고 있다. 2025.10.22. [email protected]


두산그룹 역시 최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젠슨 황 CEO의 회동을 계기로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과 두산밥캣의 산업 장비에 엔비디아 솔루션을 접목해 피지컬 AI 전략에 한층 탄력을 붙였다.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물류 및 제조 자동화 공급망을 확대하는 동시에 엔비디아 솔루션을 전방위로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의 '아이작', '코스모스', '젯슨 토르'를 활용해 에이전틱 로봇 OS 개발을 진행 중이다. 내년 지능형 로봇 솔루션, 2028년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이같은 움직임 속에 우리나라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휴머노이드 공급망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직접 제조와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 공급을 통해 2035년까지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량의 30%를 지원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오는 2030년까지 약 7만4000대, 2035년까지 41만2000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을 통해 축적된 전기 모터와 센서, 액추에이터 등 정밀 공학 역량이 글로벌 공급망 선점의 핵심 배경으로 꼽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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