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패 겪고도…키움, 또 '외국인 타자 2명' 모험 나섰다
지난해 외국인 타자 2명 실험 실패…창단 최저 승률
올 시즌 허약한 타선 탓에 또 외국인 타자 2명 체제로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맷 데이비슨이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적시타를 친 뒤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026.06.2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9/NISI20260629_0002172679_web.jpg?rnd=20260629112946)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맷 데이비슨이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적시타를 친 뒤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026.06.26. *재판매 및 DB 금지
키움은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과 계약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를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
이미 키움에는 케스턴 히우라가 있던 상황이라 키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외국인 타자 2명 체제를 가동하게 됐다.
KBO리그에서 대부분의 팀들은 외국인 선수 3명 중 2명을 투수로, 1명을 타자로 구성한다.
하지만 키움은 지난 시즌 타선을 보강하겠다며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 등 외국인 타자 2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꾸렸다.
파격적인 키움의 외국인 선수 농사는 실패로 돌아갔다.
2022년 키움에서 뛰었다가 지난해 3년 만에 돌아온 푸이그는 40경기에서 타율 0.212 6홈런 20타점으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다가 개막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방출됐다.
카디네스는 부상으로 인해 86경기 출전에 그쳤고, 성적도 타율 0.253 7홈런 42타점 33득점에 그쳤다.
젊은 투수들이 더딘 성장세를 보이면서 케니 로젠버그 홀로 버틴 선발진은 그야말로 붕괴 수준이었다.
키움은 지난해 5월 한 달 동안 KBO리그 역대 월간 최다인 22패를 당했다.
![[인천=뉴시스] 배훈식 기자 = 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낸 키움 히우라가 세리머니를 하며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6.06.02.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2/NISI20260602_0021305923_web.jpg?rnd=20260602191929)
[인천=뉴시스] 배훈식 기자 = 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낸 키움 히우라가 세리머니를 하며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6.06.02. [email protected]
실패를 인정한 키움은 전반기 종료 후 홍원기 전 감독과 고형욱 전 단장을 동시에 경질했다.
로젠버그까지 지난해 7월초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외국인 농사를 완전히 망친 키움은 47승 4무 93패, 승률 0.336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2008년 창단 이래 최저 승률이었다.
한 차례 실패를 경험한 키움은 올 시즌에는 외국인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알칸타라와 재계약한 한편 와일스를 영입했고, 외국인 타자로는 트렌턴 브룩스를 택했다.
이번에도 키움의 외국인 농사는 흉작에 가깝다.
와일스는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데다 5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팀을 떠났다. 브룩스는 홈런은 하나도 치지 못한 채 타율 0.217에 머물렀고, 지난달 중순 방출됐다.
이런 상황에 올 시즌 타선이 허약한 모습을 보여 고민이 깊던 키움은 다시 모험을 걸 수 밖에 없었다.
키움은 올 시즌에도 투타에서 모두 약한 모습을 보인다.
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4.92로 9위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키움 푸이그가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5.09.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9/NISI20250509_0020803396_web.jpg?rnd=20250509194906)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키움 푸이그가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5.09. [email protected]
키움은 2025시즌을 마친 후 타선의 핵심이던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떠났으나 이렇다 할 보강이 없었다. 장담하기 힘든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만 기대를 걸었고, 타선 약화를 피할 수 없었다.
키움은 알칸타라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제 몫을 해주는 가운데 토종 에이스 안우진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202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신인 박준현이 선발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베테랑 하영민까지 더해 선발진은 지난해와 비교해 사정이 낫다.
키움의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은 4.48로 8위다.
이에 타선 보강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키움은 지난해 실패했던 모험을 다시 감행할 수 밖에 없었다.
KBO리그 데뷔 첫 시즌은 2024시즌 46홈런을 치고 홈런왕에 오른 데이비슨은 지난해와 올해에는 첫 시즌 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올 시즌 NC에서는 6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 8홈런 40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오는 7월 4일부터 키움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인 데이비슨이 키움의 고민을 덜어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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