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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보는 눈이 이렇다면 정치도?"…獨총리, 대표팀 격려했다가 거센 비판

등록 2026.07.01 07:11:49수정 2026.07.01 07: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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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버러=AP/뉴시스] 독일 선수단. 2026.06.29.

[폭스버러=AP/뉴시스] 독일 선수단. 2026.06.29.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탈락한 독일 축구대표팀을 향해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메시지를 올렸다가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독일이 파라과이와 32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비록 탈락이 아프지만 정말 멋진 경기였다. 월드컵에서 보여준 헌신과 팀 정신으로 국가에 감동을 줬다.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썼다.

독일은 파라과이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무릎을 꿇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유럽 전통의 강호 독일이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끝내 '언더독(이길 가능성이 낮은 약자)'의 희생양이 됐다. 조별리그에서도 에콰도르에 1-2로 패하며 충격을 줬다.

독일 축구팬들은 부글부글 끓었다. 결과적으로 메르츠 총리의 위로는 팬심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총리의 게시물에 1만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아무도 기뻐하지 않았다", "참혹한 경기력이었다", "계정이 해킹 당한 것이길 바란다", "축구를 이런 식으로 본다면 다른 문제는 어떻게 본다는 것인지" 라는 등의 비판을 받았다.

[브뤼셀=AP/뉴시스]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18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5.12.19.

[브뤼셀=AP/뉴시스]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18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5.12.19.

독일 주요 매체 빌트에선 많이 본 뉴스 1위에 올랐다. 빌트는 "재앙", 총리가 스스로를 바보로 만들고 있다"고 강하게 표현했다.

일부는 독일의 월드컵 패배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총리의 시선을 두고 정체된 경제, 산업 쇠퇴, 불안해지는 전략적 위치 등 국가가 직면한 다른 위기에 대한 태도와 연결 지을 것이라고 했다.

메르츠 총리는 후폭풍이 거세지자 다시 글을 올려 진화에 나섰다.

메르츠 총리는 "우리는 함께 성공을 축하하고, 패배할 때도 함께 서 있다. 그것이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며 "가슴에 독수리를 달고 있는 사람은 누구든 우리의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다, 조롱 받을 게 아니"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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