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해수면 온도, 6월 역대 최고…폭염·폭우·태풍 더 세진다
코페르니쿠스 "6월21일 해수면 온도 21도 안팎"
엘니뇨 초기 단계와 기후위기 겹쳐…폭염·폭우·강한 폭풍 위험 커져

태평양 적도 상황 볼 수 있는 위성영상(사진=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CNN은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자료를 인용해,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온도가 6월21일 21도 안팎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세워진 종전 6월 최고 기록을 넘어선 수준이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위성, 선박, 부표 관측 자료를 종합해 해수면 온도를 산출한다.
또 다른 해양 관측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비영리 기관 메르카토르 오션 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코페르니쿠스 해양서비스도 6월21일 해수면 온도가 21도 안팎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역시 기존 6월 최고치를 웃도는 수치다.
![[부쿠레슈티=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어린이들이 호수에 몸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루마니아 기상 당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코드 레드'를 발령했다. 2026.06.30.](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01385735_web.jpg?rnd=20260630103900)
[부쿠레슈티=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어린이들이 호수에 몸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루마니아 기상 당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코드 레드'를 발령했다. 2026.06.30.
장기적으로는 인간 활동에 따른 기후위기가 해수면 온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바다는 그동안 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지구에 쌓인 열의 약 90%를 흡수해 왔다.
영국 남극조사단 소속 해양과학자 마이클 메러디스는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것 자체는 예상 밖의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따뜻해지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프티고아브=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아이티 프티고아브 주민들이 허리케인 멀리사 여파로 진흙탕이 된 도로를 힘겹게 건너고 있다. 프티고아브 지역 제방이 무너지면서 최소 20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10명은 아동인 것으로 파악됐다. 2025.10.31.](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00755804_web.jpg?rnd=20251031090723)
[프티고아브=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아이티 프티고아브 주민들이 허리케인 멀리사 여파로 진흙탕이 된 도로를 힘겹게 건너고 있다. 프티고아브 지역 제방이 무너지면서 최소 20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10명은 아동인 것으로 파악됐다. 2025.10.31.
카를로 부온템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국장은 “현재 상황은 우리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기후 수준으로 들어서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해수면 온도가 이 수준까지 오른 데다 엘니뇨가 본격화할 가능성까지 있어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많은 온도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바다가 뜨거워지면 전 세계 날씨도 흔들린다. 더워진 바다는 대기를 덥게 만들어 폭염을 키우고, 허리케인 같은 강한 폭풍에 에너지를 공급해 위력을 높인다. 증발량도 늘어나 극한 호우와 홍수 가능성이 커진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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