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사수"…군산해경, 응급환자 2명 헬기·함정 긴급 이송
화물선 선원 뇌졸중 의심·어선 선원 골절상…원격의료시스템 가동

응급환자 이송하는 군산항공대 헬기(사진=군산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 앞바다와 먼바다에서 하루 새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해경이 헬기와 경비함정을 동원한 입체적 작전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2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52분께 군산 어청도 남서방 66해리(120㎞)를 항해하던 4만t급 화물선(홍콩 선적)에서 중국인 선원 A씨(50대)가 심한 어지럼증과 고혈압 증세를 보인다는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인근의 3010함을 급파해 A씨를 편승시켰다. 당시 환자의 혈압이 252/129㎜Hg까지 치솟은 위급 상황임을 확인한 해경은 함정 내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으로 의료진 지시에 따라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이후 함정 비행갑판에 헬기를 착함시켜 대형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며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이어 같은 날 낮 12시55분께 군산 흑도 남서방 1해리(2㎞) 해상에서 조업하던 7t급 어선에서도 구조 요청이 들어왔다. 선원 B씨(60대)가 양망 작업 중 닻에 왼쪽 발목을 심하게 부딪쳐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즉시 출동한 322함은 원격의료시스템을 통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피며 부목으로 손상된 다리를 고정하는 등 응급처치를 전개했고, 연안까지 안전하게 대피시킨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문환 상황실장은 "해상 응급환자는 초기 조치와 신속한 이송이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해상과 공중 역량을 총동원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상시 출동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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