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5000만달러 쐈다"…마이크론, '트럼프표 어린이 투자계좌'에 통 큰 베팅
직원 자녀 납입금 최대 1000달러 매칭…사업장 지역 아동엔 250달러씩
트럼프 "동종 최대 기업 투자"…계좌 운영 방식은 아직 불확실
![[매너서스(버지니아주)=AP/뉴시스]미국 버지니아 주 매너서스에 있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반도체 제조 공장의 입구 표지판.](https://img1.newsis.com/2023/05/22/NISI20230522_0000215469_web.jpg?rnd=20240627094618)
[매너서스(버지니아주)=AP/뉴시스]미국 버지니아 주 매너서스에 있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반도체 제조 공장의 입구 표지판.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서 마이크론의 지원 계획을 공개하고, 이를 “동종 기업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계좌는 미국 사회보장번호가 있는 18세 미만 아동 명의로 개설할 수 있는 투자계좌다. 개인과 고용주 등이 납입할 수 있으며, 계좌 내 투자 수익은 개인퇴직계좌(IRA)처럼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이 계좌는 7월4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계좌 운용 방식 등 세부 사항은 아직 불확실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AI 기업과 스페이스X 등 다른 기업의 자금을 활용해 아동 계좌에 초기 지원금을 넣는 방안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론은 직원 자녀 납입금 매칭 프로그램과 회사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아동 지원을 통해 총 2억5000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직원들이 18세 미만 자녀 계좌에 납입한 금액에 맞춰 자녀 1명당 최대 1000달러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또 아이다호, 뉴욕주, 버지니아,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미네소타, 텍사스 등 회사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아동 계좌에도 한 차례 250달러씩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는 최대 100만명의 아동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기술뿐 아니라 사람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메도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사우스다코타주 메도라에서 시어도어 루즈벨트 전 대통령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한 뒤 연설하고 있다. 2026.07.02.](https://img1.newsis.com/2026/07/02/NISI20260702_0001394390_web.jpg?rnd=20260702052304)
[메도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사우스다코타주 메도라에서 시어도어 루즈벨트 전 대통령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한 뒤 연설하고 있다. 2026.07.02.
마이크론의 이번 결정은 기술업계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다지는 데 공을 들이는 가운데 나왔다. 팀 쿡 애플 CEO,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기술기업 최고경영자 17명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했다.
일부 기술기업과 경영자들은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구상에도 힘을 보태왔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델 창업자 마이클 델과 부인 수전 델이 어린이들의 트럼프 계좌를 지원하기 위해 62억5000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델 부부는 미국 우편번호 단위로 소득 수준을 따져, 중위 가구소득이 15만달러 미만인 지역의 10세 미만 아동을 지원 대상으로 정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마이크론은 AI 투자 열풍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뛰었다. 마이크론은 지난 5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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