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외국인 지갑 다시 열렸다…국내 면세점 5월 구매객 123만명 최다

등록 2026.07.02 11:24: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골든위크·노동절 효과에 구매객 전년대비 28% 증가

매출은 소폭 감소…고환율에 내국인 수요 회복 숙제

"외국인 수요 중심 면세업계 회복 흐름 이어질 것"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방한 외국인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면세점 이용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5월 외국인 구매객은 전년보다 30% 가까이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간 반면, 내국인 수요는 여전히 지난해 수준을 밑돌며 회복 과제를 안고 있는 모습이다.

2일 한국면세점협회가 발표한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면세점 구매객은 총 261만8794명으로 집계됐다. 전월(256만9195명)보다 1.9%, 지난해 같은 달(257만1666명)보다 1.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구매객은 122만9264명으로 전월(119만3862명)보다 2.96%, 지난해 같은 달(95만6791명)보다 28.5% 늘었다. 올해 들어 외국인 구매객은 1월 94만명, 2월 91만명 수준에서 3월 108만명, 4월 119만명, 5월 123만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며 방한 관광 열풍이 반영됐다.

반면 내국인 구매객은 138만9530명으로 전월보다 1.03%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161만4875명)과 비교하면 13.9% 감소했다.
[서울=뉴시스] 한국면세점협회 산업동향 통계. (사진=한국면세점협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면세점협회 산업동향 통계. (사진=한국면세점협회)  *재판매 및 DB 금지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5월 면세점 전체 매출은 1조1116억5400만원으로 전월(1조1191억7298만원)보다 0.67%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1조525억3042만원)보다는 5.6%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 매출은 8570억3813만원으로 전월보다 2.55%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7%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약 77%를 외국인이 차지하며 면세 소비를 이끌었다.

내국인 매출은 2546억1588만원으로 전월보다 6.22%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2784억2669만원)과 비교하면 8.6% 감소했다.

외국인 구매객 증가 폭에 비해 매출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점도 눈에 띈다. 외국인 구매객은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늘었지만 매출 증가율은 10% 수준에 그쳐 1인당 구매액은 다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방한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단체관광객 중심의 대량 구매에서 벗어나 개별관광객(FIT) 비중이 확대되면서 쇼핑뿐 아니라 미식과 K-콘텐츠 체험, 지역 관광 등을 함께 즐기는 여행이 늘고 있다. 소비가 면세점뿐 아니라 다양한 유통 채널로 분산되면서 구매객 증가에도 객단가는 다소 낮아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6.05.01. kch0523@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6.05.01. [email protected]


업계는 5월 계절적 특수도 외국인 구매객 증가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고 있다. 5월은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장기 연휴가 집중되는 시기로, 방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대표적인 성수기로 꼽힌다.

다만 내국인 수요 회복은 여전히 과제다. 내국인 구매객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감소한 가운데 업계는 고환율에 따른 해외 소비 부담과 위축된 소비심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국인 소비까지 회복돼야 면세업계의 회복세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5월은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가 겹치면서 원래 이동 수요가 많은 시기"라며 "올해도 방한 관광객 증가 효과가 면세점 구매객 확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 휴가철에도 관광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이후에는 가을 단풍 시즌과 중국 국경절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는 시기"라며 "외국인 수요를 중심으로 면세업계의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가고 있다. 2026.06.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가고 있다. 2026.06.14.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