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인상 무효 서명하라"…이직한다고 했더니 회사의 황당 요구
등록 2026.07.08 03:04:00
![[서울=뉴시스]이직을 앞둔 직장인이 회사로부터 인상된 연봉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린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을 요구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유토이미지 2026.07.07](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02179908_web.jpg?rnd=20260707110435)
[서울=뉴시스]이직을 앞둔 직장인이 회사로부터 인상된 연봉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린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을 요구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유토이미지 2026.07.07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이직을 앞둔 직장인이 회사로부터 '최근 인상된 연봉을 다시 원래대로 돌린다'는 내용의 서류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공분을 사고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 따르면 글쓴이는 팀장 퇴사 이후 자신이 팀장으로 승진하며 연봉도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 사이 제가 맡은 일들이 모두 잘 되면서 회사에서 좋게 봐주셨다"며 "오른 연봉만큼 책임도 무거웠지만 기분도 좋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이직 제안을 받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글쓴이는 "연봉 계약서에 사인한 지 얼마 안 돼 헤드헌터에게 정말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 왔다"며 "가고 싶던 회사에 가고 싶던 직무라 거절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인상된 연봉을 기준으로 20%를 더 올려 이직하기로 했다"며 "저를 좋게 봐준 회사에는 정말 죄송했지만 쉽게 오지 않는 기회였다"고 털어놨다.
퇴사 의사를 밝히자 회사도 처음에는 순순히 받아들이는 듯했다.
그는 "본부장님도 '너무 좋은 기회라 붙잡을 수가 없네. 가서도 잘하라'고 말씀하셨다"며 원만하게 퇴사가 진행되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나 남은 연차를 사용하며 쉬던 중 회사로부터 예상치 못한 메일을 받았다고 한다.
글쓴이는 "오늘 갑자기 서류에 사인하라는 메일이 왔다"며 "'연봉이 오른 지 얼마 안 돼 퇴사하는 만큼 최근 인상된 연봉을 다시 원래대로 번복한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인하지 않으면 퇴사 처리를 안 해줄 것처럼 말하는데 너무 당황스럽다"며 "퇴직금을 조금이라도 덜 주려는 것 같아 어이가 없고, 이직하는 회사와도 현재 연봉을 기준으로 처우 협의를 마친 상태라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걸 왜 사인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우선 읽씹했다"며 "챗GPT에 물어보니 무시하고 그냥 퇴사하라고 하던데, 정말 그래도 되는 거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절대 사인하지 말라", "이미 합의된 연봉을 회사가 일방적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 "퇴사 처리와 서명은 별개의 문제", "필요하면 노동청에 상담받아 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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