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외교부, '호르무즈 통행료 20%' 트럼프 발언에 "자유로운 통항이 기본 입장"

등록 2026.07.14 16:00:11

"트럼프 발언의 정확한 배경, 어떻게 추진할지 추가적인 정보 필요"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유타주 남부의 '베어스 이어스 국가 기념물' 지정을 축소·수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발언하고 있다 2026.07.14.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유타주 남부의 '베어스 이어스 국가 기념물' 지정을 축소·수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발언하고 있다 2026.07.1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외교부는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책임지는 대신 미국이 자체적으로 통행료를 징수하겠다고 한 데 대해 "기본적으로 정부는 해협 내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통항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희망하는 기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정부는 관련 사항을 주시하면서 미국과 지속 소통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의 정확한 배경이라든지, 또 그리고 앞으로 이것들을 어떻게 추진할지 이런 것들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정부가 그것에 대해서 특별한 언급을 하는 것은 자제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포함해서 해협 관련된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입장을 정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아울러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역내 정세가 악화되는 것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정세 악화에 따라서 정부는 중동 지역 내 국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에 우리 선박 2척이 아직 남아 있고 그리고 통항과 관련한 위험성과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남은 선박과 선원의 안전과 통항을 챙겨나갈 것"이라며 "해협 내에 잔류 중인 우리 선박의 안전한 통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동향 및 정보를 제공하고 유관국 협의 및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개방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개방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 불안정한 지역의 안전과 안보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비용을 모든 화물 운송량의 20%로 보상받을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재개되면서 정세가 다시 불안정해진 것과 관련해선 "긴장이 고조되고, 또 무력 공방이 재개되고 하는 것에 대해서 정부가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중동 지역에 있는 우리 대사관과 총영사관을 통해서 국민의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고 안전 공지를 수시 전파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호르무즈)해협 상황 그리고 중동전쟁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이 상황이 장기화가 되면 에너지 공급망 문제가 있을 수가 있다"면서 "정부는 국가별 여건, 공급망 다변화와 관련해서 국가별 여건이나 공급망 리스크 수준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서 어떻게 협력을 이끌어 나갈 것인지, 그리고 맞춤형 에너지 공급망 협력 심화는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에 대해서 지금 부처 간 협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