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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담고 레몬 더하고…무알콜·논알콜 맥주 선택지 넓어진다

등록 2026.07.17 09:00:00

하이트진로, '테라 제로' 병으로 선봬 초도 물량 완판

카스, 레몬 과즙 더한 '카스 레몬 스퀴즈 제로' 리뉴얼

하이트진로 '테라 제로' 병 제품.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이트진로 '테라 제로' 병 제품.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술을 마시지 않거나 음주량을 조절하려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문화가 확산하자 주류 업계가 알코올 섭취 부담을 줄인 무알코올과 논알코올 맥주 제품 다변화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회식 문화 변화로 국내 주류 소비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주류 업계는 기존 맥주와 비슷한 맛과 음용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레몬 과즙을 더하거나 병 형태로 출시하는 등 맥주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말 무알코올 맥주 '테라 제로'를 병 제품으로 출시했다. 앞서 캔 제품으로 내놓은 데 이어 형태를 다양화한 것이다.

'테라 제로' 병 제품은 음식점과 주점에서 익숙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기존 맥주와 같은 병 형태로 제공된다. 용량은 330㎖와 500㎖로 출시해 음용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테라 제로' 병 제품은 출시 10일 만에 초도 생산 물량 90만 병이 전량 소진됐다. 하루 평균 약 9만 병이 판매된 셈이다.

하이트진로는 음식점과 주점 등 외식·유흥 채널의 주문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긴급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테라 제로는 알코올을 전혀 포함하지 않은 무알코올 제품이다. 호주산 청정 맥아 농축액으로 맥주의 풍미를 살렸으며 당류와 감미료는 뺀 제로 설계를 적용했다.

앞서 테라 제로 캔 제품은 출시 100일 만에 누적 판매량 400만 캔을 달성한 바 있다. 하루 평균 4만 캔, 약 2.2초마다 1캔이 판매된 셈이다.
카스 레몬 스퀴즈 제로. (사진=오비맥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스 레몬 스퀴즈 제로. (사진=오비맥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비맥주의 카스는 '카스 레몬 스퀴즈 제로'를 리뉴얼 출시했다. 이탈리아산 레몬 과즙을 사용한 '카스 레몬 스퀴즈'의 논알코올 버전 제품이다.

라거 맥주의 풍미와 청량감에 레몬의 산뜻함을 더하면서도 업그레이드된 알코올 제거 공법으로 알코올 함량을 0.00%로 구현했다.

리뉴얼된 카스 레몬 스퀴즈 제로는 355㎖·500㎖ 캔과 330㎖ 병 제품으로 출시된다.

카스는 2020년 '카스 제로'를 출시했다. 이어 알코올·당류·칼로리·글루텐 제로의 '4무(無)'를 구현한 '카스 올제로'와 이탈리아산 레몬을 더한 '카스 레몬 스퀴즈 제로' 등 논알코올 선택지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주류 소비는 감소하는 추세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주류 출고량은 315만ℓ로 2023년 323만ℓ 대비 약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일 낮 시간대 스포츠 관람이나 야외활동, 운전 전후 등 무알코올 및 논알코올을 찾는 소비자 수요에 무알코올·논알코올 시장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부담 없이 맥주의 맛과 청량감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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