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0조 K-뷰티, 색조만 역성장…BB크림 돌파구 될까
등록 2026.07.17 08:00:00수정 2026.07.17 08:10:24
기초화장품 25% 성장, 색조는 4.2% 감소
스킨케어 기술·현지화…K-BB크림 존재감↑
![[서울=뉴시스] 미샤 보라비비 'M 퍼펙트 커버 세럼 BB크림' 화보 (사진=에이블씨앤씨 미샤 제공) 2026.07.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7/NISI20260417_0002113986_web.jpg?rnd=20260417153638)
[서울=뉴시스] 미샤 보라비비 'M 퍼펙트 커버 세럼 BB크림' 화보 (사진=에이블씨앤씨 미샤 제공) 2026.07.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업계에서는 K-뷰티가 강점을 가진 스킨케어 기술을 접목한 BB크림 등 하이브리드 베이스 메이크업이 글로벌 색조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선 70억 달러(한화 약 11조원)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하며 전체 수출 확대를 견인한 반면 색조화장품은 4.2% 감소하며 주요 품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4일 서울 시내 한 다이소 매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2025.06.04.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04/NISI20250604_0020840185_web.jpg?rnd=20250604150345)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4일 서울 시내 한 다이소 매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2025.06.04. [email protected]
스킨케어는 성분과 기능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설명하기 쉽지만 색조는 국가별 피부 톤과 메이크업 문화, 기후와 습도, 사용 습관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같은 색상이라도 피부 톤에 따라 표현이 달라지고 선호하는 메이크업 스타일도 지역마다 차이가 커 현지화 전략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킨케어 기능과 메이크업 효과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베이스 제품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BB크림이다.
BB크림은 보습과 진정 등 스킨케어 기능에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더한 제품으로, 두꺼운 커버보다 가볍고 건강한 피부 표현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다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서울=뉴시스] 아마존 Top100 내 한국 화장품 순위 (사진=신한투자증권 제공) 2026.07.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6/NISI20260716_0002189049_web.jpg?rnd=20260716191453)
[서울=뉴시스] 아마존 Top100 내 한국 화장품 순위 (사진=신한투자증권 제공) 2026.07.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마존 흔든 K-BB크림
신한투자증권이 이달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아마존 BB크림 카테고리 상위권에는 국내 브랜드가 다수 이름을 올렸다.
셀퓨전씨의 '스킨 블레미쉬 밤 No.23'은 5위, 닥터자르트의 '프리미엄 BB'는 9위, 퓨리토의 '시카 클리어링 BB크림'은 15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스킨79, 어뮤즈, 다슈, 코스노리 등 다양한 국내 브랜드 제품이 상위 100위권에 포함됐다.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더마 스킨케어 기술을 접목한 제품부터 비건·클린뷰티 콘셉트, 남성용, 기능성 제품까지 세분화되면서 BB크림이 특정 브랜드의 대표 상품을 넘어 하나의 독립적인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는 K-뷰티가 강점을 가진 스킨케어 기술이 색조 제품과 결합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미샤 대표 제품 빨간비비 'M 퍼펙트 커버 BB크림' (사진=에이블씨앤씨 미샤 제공) 2026.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7/NISI20260417_0002113981_web.jpg?rnd=20260417153404)
[서울=뉴시스] 미샤 대표 제품 빨간비비 'M 퍼펙트 커버 BB크림' (사진=에이블씨앤씨 미샤 제공) 2026.07.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미샤, 현지화 전략으로 아마존 1위
미샤의 'M 퍼펙트 커버 BB크림 PRO'는 미국 아마존 BB크림 부문 1위를 기록했다. 'M 퍼펙트 커버 세럼 BB크림'과 'BB 에센셜 키트'도 각각 4위와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출시된 'M 퍼펙트 커버 BB크림'은 18년 가까이 판매되고 있는 대표 제품이다. 신규 브랜드가 잇따라 시장에 진입하는 상황에서도 굳건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국 시장에서 축적한 소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색상 구성을 확대하고 현지 피부 톤과 기후, 사용감에 맞춰 제형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최근에는 커버력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제품을 리뉴얼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미샤의 사례가 장기간 축적한 브랜드 자산에 현지 소비자 데이터와 지속적인 제품 개선이 결합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2026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찾은 외국인들이 메이크업 강연을 들은 후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06.25.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21336589_web.jpg?rnd=20260625144839)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2026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찾은 외국인들이 메이크업 강연을 들은 후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06.25. [email protected]
색조도 결국 현지화가 핵심
반면 피부 표현과 보습, 진정 기능을 결합한 베이스 메이크업은 K-뷰티가 축적해 온 스킨케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영역으로 꼽힌다.
업계는 BB크림의 성과가 K-색조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인 동시에 색조 시장에서는 제품력뿐 아니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필수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조예서 에이블씨엔씨 브랜드전략부문장은 "색조는 글로벌 시장에서 스킨케어처럼 성분 하나만으로 선택받는 카테고리가 아니라 현지 소비자의 피부와 메이크업 습관까지 고려해야 하는 시장"이라며 "미샤 BB크림은 오랜 기간 축적한 현지 소비자 데이터를 제품에 반영하며 시장 경쟁력을 높여온 결과"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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