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중앙아시아까지…94년 고려극장 실화 담은 '극장은 달린다!' 초연
등록 2026.07.19 16:43:01
서울문화재단, 8·15 광복절 특별기획 연극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변영진 연출 신작
내달 13일 대학로극장 쿼드서 첫 무대

'극장은 달린다!' 포스터. (이미지=서울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서울문화재단이 광복절을 기념해 특별기획 연극 '극장은 달린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회하며 우리 역사의 아픔과 디아스포라의 삶을 세계 무대에 알릴 예정이다.
'극장은 달린다!'는 1932년 창단 이후 94년간 역사를 이어온 고려극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초연작이다. 러시아 연해주 신한촌에서 시작해 강제 이주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예술을 포기하지 않았던 예인들의 여정과 광복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
올해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변영진 연출과 오세혁 작가가 의기투합해 제작 단계부터 주목받았다.
특히 약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출연진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4세 배우 이사샤(Li Aleksandra)가 참여해 디아스포라의 목소리와 경험을 무대 위에 구현한다.
순회공연은 오는 8월 13일과 14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의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8월 19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키르기스 국립 필하모닉) ▲8월 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한국문화예술의 집) ▲8월 27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카자흐 국립 뮤지컬·드라마극장)에서 현지 관객과 만난다.

'극장은 달린다!' 출연진. (사진=대학로극장 쿼드·박태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공연은 서울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아스타나의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재단은 이번 순회공연을 계기로 중앙아시아 주요 도시와 서울시 간의 문화 교류를 더욱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이 작품은 고려인 디아스포라를 넘어 중앙아시아 다민족 공동체의 역사와 공존을 이야기한다"며 "서울이 중앙아시아와의 국제협력 플랫폼으로서 본격적인 문화외교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티켓 예매는 대학로극장 쿼드 누리집과 놀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상세 정보는 대학로극장 쿼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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