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좌석 비워드립니다"…미국 항공사, 옆자리 빈 이코노미석 도입
등록 2026.07.19 21:00:00수정 2026.07.19 21:04:25
![[서울=뉴시스]가운데 좌석이 없는 유나이티드 항공 기내 사진. (사진=유나이티드항공 홈페이지 캡처) 2026.07.19](https://img1.newsis.com/2026/07/19/NISI20260719_0002189797_web.jpg?rnd=20260719175800)
[서울=뉴시스]가운데 좌석이 없는 유나이티드 항공 기내 사진. (사진=유나이티드항공 홈페이지 캡처) 2026.07.19
15일(현지 시간)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2026년 하반기부터 신형 에어버스 A321XLR 항공기에 '이코노미 플러스(Economy Plus)' 신규 좌석 옵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항공기 내 특정 좌석 열의 가운데 좌석을 비워두고, 이를 승객 공동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자사 A321XLR 항공기 50대에 가운데 좌석이 없는 특별 좌석 열을 마련할 계획이다. 비워진 좌석 자리에는 창가석과 통로석 승객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대형 테이블이 설치된다.
항공사 측은 "가운데 좌석 공간은 맞춤 제작된 대형 테이블이 있는 공유 공간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테이블은 팔걸이 사이에 고정된 형태로 설치되며, 부드러운 가죽 느낌의 소재로 마감된다. 또 컵을 놓을 수 있는 홈도 두 개 마련된다.
이 좌석을 이용하는 승객은 기존 이코노미석보다 넓은 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가운데 공간을 완전히 독점하는 것은 아니며, 창가석과 통로석 승객이 하나의 고정형 테이블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장거리 국제선 이용객들이 창가와 통로 좌석에서 더 편안하게 몸을 뻗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같은 형태의 좌석 옵션을 제공하는 미국 항공사는 자사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비행기 좌석의 팔걸이 사용 문제는 오래된 승객 간 갈등 중 하나다. 좁은 공간에 세 명이 나란히 앉는 이코노미석 특성상 가운데 좌석 승객이 가장 불편한 위치에 놓인다는 지적이 많았다. 일부 여행 전문가들은 창가와 통로 좌석 승객이 가운데 좌석 승객에게 팔걸이를 양보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A321XLR 항공기는 올해 가을부터 미국 국내선 운항을 시작하며, 국제선 운항은 2027년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신규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의 가격과 구체적인 판매 일정은 출시 시점에 공개될 전망이다.
앞서 유나이티드항공은 이코노미석에서도 좌석을 평평한 침대 형태로 바꿀 수 있는 '유나이티드 릴랙스 로우(United Relax Row)' 서비스도 발표했다. 회사 측은 "항공기 전체에 걸쳐 고객에게 더 다양한 선택권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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