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鄭, 대통령과 대결…불협화음, 공천과정 심각"(종합)
등록 2026.07.19 16:53:23수정 2026.07.19 17:02:24
"정권 짧다 발언 충격…정권 붕괴 학수고대하는 말인가"
"적통 분명하면 외연확장 자유로워"…유시민 겨냥 "난 증축"

8·17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부산 민주당원 타운홀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송 의원 측 제공) 2026.7.19. *재판매 및 DB 금지
송 의원은 19일 김해 민주당원 타운홀 미팅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전 대표에 대해 "열심히 하셨고 성과도 있었다"면서도 "여러 가지로 불협화음이 발생했고, 특히 제가 느끼는 전라남북도 공천 과정은 심각했다"고 했다.
아울러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 이런 말씀도 듣고 너무 제가 충격을 받았다"며 "어떻게 만든 정권인데, 이 정권이 빨리 무너지기를 학수고대하는 그런 말인가"라고 했다.
또 "유시민 작가가 최근에 저주에 가까운 '이 정권은 실패할 것이다' 이런 말을 하는 걸 보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이 정권을 어떻게 성공시키고 지켜낼지 더 큰 사명감을 느끼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대로 가면 좋겠다면 다시 정 전 대표를 찍어야 할 것이고, 뭔가 변화가 필요하고 현재 당청 관계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재명 정부와 하나로 힘이 되는 집권여당이 필요하다면 변화를 선택해 달라"고 했다.
아울러 "제가 6선 국회의원, 최다선 의원"이라며 "누구를 페이스메이커할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독자 완주를 공언했다.
이에 앞서 부산 민주당원 타운홀 미팅에서는 유 작가가 제기한 이른바 증축·재건축론을 겨냥, "적통이 분명한 사람은 외연 확장과 포용에 자유롭다"고 했다.
이어 "자기 적통이 정확하지 않으면 움츠러들어 많은 사람을 포용하면 '변절자 아닌가' 공격 받을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송영길은 가장 자유로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부터 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까지 한길로 제가 가장 정확하게 걸어온 사람"이라며 "외연 확장에서 이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을 (내가 가장)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유 작가를 향해 "증축이란 기존의 전통을 이어받아 플러스로 보태간다는 뜻일 것이고 재건축은 기존 것을 갈아내 버리고 새로운 것으로 하겠다고 비유한 것 같다"며 "그런 비유를 따르자면 저 송영길이 일관되게 증축 입장"이라고도 했다.
특히 "새천년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을 만들 때 제가 증축을 하자고 했다. 새천년민주당을 그대로 변화·발전시켜서"라며 "민주당이 아니지만 노 대통령을 지지한 세력을 다 포괄해 큰 여당으로 해보자고 제가 증축론을 제시했는데 그때 유 작가가 증축론을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정계 개편 추진을 주장하며 꺼낸 유 작가의 '필연적 실패론'을 두고는 "161석을 가진 정당이 왜 정계 개편을 하나. 말이 안 된다"라며 "단지 포용을 더해 구조적 소수를 다수로 만든다는 말"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어떤 대통령이라도 당선되면 (기반을) 넓혀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 의원은 이날 부울경 일정 중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참배 이후 "노 대통령이 외친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말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세상이 아직 잘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천 과정이 이런 요건에 충족되지 못해 수많은 당원의 불만과 분노를 자아냈다"며 "이런 모습을 바로잡아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민주당을 만들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고 총선에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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