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 이전' 추진에 진해 소상공인 "상권 붕괴" 반발
등록 2026.07.23 10:28:36수정 2026.07.23 11:28:23
"주민 의견 없는 일방 추진 중단해야"

경남 창원시 진해구소상공인연합회와 진해구 시민사회정책연대, 진해미래100년관광포럼 관계자들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80년 동안 지역과 함께해 온 해군사관학교 이전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해군사관학교는 단순한 군사 교육기관이 아니라 대한민국 해군의 역사이자 진해 경제를 지탱해 온 지역의 핵심 기반"이라며 "주민 의견 수렴도 없이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사회와 소상공인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장순자 진해구소상공인연합회 직무대행은 "충의동과 중원로터리, 경화동 등 원도심 상권은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매년 해군사관학교 졸업식과 군항제, 생도들의 외출·외박, 면회객 방문이 침체된 골목상권이 숨을 쉴 수 있게 해준 유일한 숨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생도 600여 명과 교직원, 면회객 등 유동인구가 사라지면 위태로운 골목상권은 완전히 궤멸하고 말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에게 이는 '이제 그만 상가 문을 닫으라'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주민 동의 없는 해군사관학교 이전 추진 즉각 중단하라"며 "국방부와 지자체는 지역 소상공인 생존권 보장 및 실질적인 상생 대책 마련하고, 지역 정체성과 상권을 훼손하는 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6일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해 대전 자운대에 국군사관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을 발표했으며, 세부 추진 계획은 오는 10월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진해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 안보단체에 이어 지역 소상공인들까지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해군사관학교 이전을 둘러싼 지역 사회의 반발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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