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김건희 선고 돌연 연기 "전원합의체 회부"…명태균 여조 영향?(종합)
등록 2026.07.23 16:10:51
당초 내일 오후 2시 선고 예정…기일 추후지정
판례 변경이나 관심 높을 때 전원합의체 회부
대법관 의견 갈릴 때도 전합행…'明 여조' 영향?
김건희, 전직 영부인 첫 구속기소 및 첫 '전합'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대법원이 23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혐의 등 상고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전원합의체 회부를 결정했다. 선고 일정도 무기한 미뤄졌다. (사진=뉴시스DB) 2026.07.2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4/NISI20250924_0020991368_web.jpg?rnd=20250924144302)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대법원이 23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혐의 등 상고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전원합의체 회부를 결정했다. 선고 일정도 무기한 미뤄졌다. (사진=뉴시스DB) 2026.07.23. [email protected]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애초 24일 오후 2시로 잡힌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선고 일정을 '추정'(추후 지정)으로 변경했다. 무기한 미룬다는 뜻이다.
대법원은 "전원합의체 회부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 사건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재판장으로 하며 기존 주심(박영재 대법관)을 비롯해 법원행정처장을 제외한 대법관 11명 등 12명 모두가 심리에 참여한다.
이 사건은 애초 2부에서 주심 박영재 대법관과 권영준(재판장)·오경미·엄상필 대법관이 선고할 예정이었다.
16일로 선고 일정이 잡혔으나, 최근 김 여사와 동일한 무상 여론조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온 영향으로 미뤄졌다.
김 여사는 2021년 6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남편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명씨로부터 공표용 36회와 비공표용 22회의 여론조사를 공짜로 제공 받는 방법으로 2억7440만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김 여사는 앞서 1, 2심에서 이 부분에 무죄 판단을 받았는데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같은 혐의인데 유죄로 판단된 윤 전 대통령과 명씨의 1심 판결문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내며 선고 연기를 요청하자 수용했다.
이어 변경된 선고기일을 하루 앞두고 전원합의체에 회부되면서 이 사안이 적지 않은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22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법원은 이날 훈련 중 부대원 3명 앞에서 대위를 모욕한 해군 상사의 상관모욕 혐의 사건 등을 선고한다. 2026.07.22. since19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2/NISI20260722_0021373600_web.jpg?rnd=20260722143018)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22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법원은 이날 훈련 중 부대원 3명 앞에서 대위를 모욕한 해군 상사의 상관모욕 혐의 사건 등을 선고한다. 2026.07.22. [email protected]
소부에서 심리하기 적당하지 않은 사건의 종류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심리절차에 관한 내규'에 정해져 있다.
구체적으로 ▲중대한 공공의 이해관계에 관련되거나 국민적 관심도가 매우 높은 사건 ▲우리 사회의 근본적 가치에 관한 결단을 제시할 만한 사건 ▲사회적 이해충돌과 갈등대립 등을 해소하기 위한 최종 판단이 필요한 사건 ▲역사적으로 사법적 평가가 필요한 쟁점을 다루는 사건 ▲중요한 일반적 법 원칙을 강조하여 선언할 필요가 있는 사건 등 5가지 요건을 회부 기준으로 규정한다.
소부 대법관의 의견이 엇갈릴 경우에도 회부될 수 있다.
대법원은 조만간 김 여사의 사건을 논의할 전원합의기일 날짜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대법관들 의견이 모이면 선고일자를 잡고, 대법정에서 생중계로 선고한다.
특검법상 '6·3·3 규정'에 따른 김 여사의 상고심 선고 시한은 이달 28일이다. 이 규정을 훈시규정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도 있어, 이참에 좀 더 신중히 법리를 따져본 뒤 선고할 수도 있다.
김 여사는 전직 영부인으로 사상 처음 구속된 데 이어, 처음으로 전원합의체에서 형사재판 선고를 받는 사례가 됐다.
그간 형사 소추됐던 전직 대통령들의 경우 전원합의체에 회부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소부에서 상고심 판단을 받았던 적도 있다. 전원합의체에 회부됐다고 결론이 꼭 뒤집힌 것도 아니었다.
대법원은 1997년 4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2019년 8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상고심을 전원합의체에서 선고했다. 전·노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선 2심을 확정했고 박 전 대통령은 파기환송했다.
2020년 10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상고심은 소부에서 상고기각 판결했다. 박 전 대통령의 재상고심도 2021년 1월 소부에서 원심을 확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