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시작…중기·소상공인 "이미 채무 버겁다"
등록 2026.07.28 12:00:00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비용 부담 실태조사 발표
4곳중 1곳 "채무 버거워"…매출 낮을수록 더 취약
"연체 위기"…5곳중 1곳, 원리금 상환 어려움 겪어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연이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지난 27일 전북 전주시 전주남부시장이 찾는 손님 없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7.27.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7/NISI20260727_0002196775_web.jpg?rnd=20260727134017)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연이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지난 27일 전북 전주시 전주남부시장이 찾는 손님 없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7.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정부의 기준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은 현재도 채무 부담 수준을 버거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기업 5곳 중 1곳은 원리금 상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7~15일 대출 보유 소기업·소상공인 및 중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비용 부담 실태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해당 조사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달 16일) 전 실시됐음에도, 현재 채무부담 수준에 대해 '부담된다'고 응답한 곳은 26.4%로 '부담없다' 20.4%에 비해 6.0%p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소상공인의 28.1%가 채무부담을 느낀다고 답해, 중기업 21.1%보다 7.0%p 높았다. 매출액이 낮을수록 금융비용 부담에 취약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매출액 15억 이하 집단은 '부담'(버티기 어려움, 28.9%) 응답이 가장 높은 반면, 매출액 100억 이상 집단은 '부담 없음'(31.3%) 응답이 가장 우세했다.
![[서울=뉴시스] 현재 채무부담 수준(N=500, 단위 : %)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2026.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02197604_web.jpg?rnd=20260728095424)
[서울=뉴시스] 현재 채무부담 수준(N=500, 단위 : %)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2026.7.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1년 이내 원리금 상환 연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실제 '연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8%였으나, '연체 경험은 없었으나 연체 위기는 있었다'는 응답은 20.0%에 달했다.
실제 연체로 이어지지는 않았더라도, 조사 대상 기업 5곳 중 1곳은 원리금 상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모두 소기업·소상공인이었으며, 연체경험 또는 연체 위기를 겪은 소기업·소상공인 비중은 24.2%로 중기업 14.6%보다 9.6%p 높았다.
채무부담 수준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기업 중, 현재 수준의 채무부담이 지속될 경우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간에 대해서는 '2년 이상'이 5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년 미만'이라고 응답한 소기업·소상공인은 27.4%로, 중기업 7.7%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금리·경기 여건이 악화될 경우 소기업·소상공인의 사업 지속 여력이 빠르게 약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채무부담이 발생하는 주된 사유로는 '매출감소 및 영업이익 악화'가 67.4%로 가장 많았다. '높은 대출금리'(37.9%), '원부자재 가격 상승'(34.8%) 순이었다.
채무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로 '투자·인건비 등 축소를 통한 자체비용 절감'(58.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대응방안 없음'(22.0%), '정책금융 활용'(20.5%) 순이었다.
채무부담 완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론 '정책금융 확대'가 58.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만기연장·상환유예'(52.2%), '고금리 이자지원제도 재시행'(43.2%) 순으로 조사됐다.
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이번 조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결정 이전에 실시됐음에도 중소기업·소상공인 4곳 중 1곳 이상이 이미 채무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 있는 상황에서, 금융권에서도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자율적인 상생금융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금융 공급 확대와 취약기업 대상 유동성 지원 등 정책금융의 안전판 역할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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