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發 반도체 쇼크에 증시 '패닉'…코스피 8% 급락 '서킷브레이커'(종합)
등록 2026.07.28 10:38:41수정 2026.07.28 11:12:23
코스피·코스닥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 잇달아 발동
美 반도체 약세·中 CXMT·DUV 개발에 투자심리 위축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5.26% 내린 6400.27으로 개장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07.28.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21379448_web.jpg?rnd=20260728092416)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5.26% 내린 6400.27으로 개장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코스피가 28일 장중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앞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장 초반 5% 안팎의 급락세를 보여, 프로그램 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잇달아 발동되기도 했다.
시장에선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와 AMD,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한 데 이어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상장 흥행과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 소식까지 겹치면서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5.48포인트(5.26%) 내린 6400.27에 개장한 뒤 낙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장 초반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오전 10시13분께 지수가 6213.51까지 밀리며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하락하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오전 10시19분 기준 외국인은 1조7245억원, 기관은 148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조8683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급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9.25%, SK하이닉스는 10.85% 하락했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97%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2.97% 내린 742.13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전 10시19분 기준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58% 내린 714.5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선 반면 개인은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알테오젠은 4.01%, 에코프로는 6.82%, 에코프로비엠은 6.70%, 레인보우로보틱스는 8.74% 각각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는 이날 급락 배경으로 중국 메모리 업체발 악재와 기술적 지지선 이탈,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를 꼽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기업의 DUV 노광장비 개발 소식이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증설 및 글로벌 메모리 경쟁 심화 우려를 자극했다"면서 "아직 구체적 기업 이름, 성능, 양산 일정 등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미 반도체주의 내러티브가 훼손된 상태 속에서 이 같은 뉴스조차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전까지 지지선 역할을 했던 120일선을 오늘 갭 하락하면서 하향 이탈했다"면서 "기술적으로 차트가 훼손됐다는 심리적인 부담도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중반 이후 예정된 실적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도 더해졌다. 한 연구원은 "이달 초 삼성전자, 지난 주 알파벳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연이은 주가 급락 경험했다"면서 "이는 금주 예정된 SK하이닉스, 미국 M7 실적 경계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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