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쿠바 전력난, 역대 최악 수준 심화…"피크 시간대 74% 정전"

등록 2026.07.30 07:49:55수정 2026.07.30 07:52:24

[아바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에너지 봉쇄가 7개월째 이어진 쿠바의 전력난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쿠바 매체 사이버쿠바에 따르면 쿠바 국영 전력공사(UNE)는 29일(현지 시간) "전력 최대 수요 시간대 2380MW(메가와트) 전력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 최대 수요는 약 3200MW로 추산되는데, 실제 공급 가능한 발전량은 850MW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쿠바 전역의 약 74%가 정전되는 수준으로, 2022년 전력 통계 공개 이래 최고 수준 전력난이라고 한다. 사진은 14일 쿠바 아바나에서 정전으로 급수 펌프가 멈추자 한 소년이 물을 받는 모습. 2026.07.30.

[아바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에너지 봉쇄가 7개월째 이어진 쿠바의 전력난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쿠바 매체 사이버쿠바에 따르면 쿠바 국영 전력공사(UNE)는 29일(현지 시간) "전력 최대 수요 시간대 2380MW(메가와트) 전력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 최대 수요는 약 3200MW로 추산되는데, 실제 공급 가능한 발전량은 850MW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쿠바 전역의 약 74%가 정전되는 수준으로, 2022년 전력 통계 공개 이래 최고 수준 전력난이라고 한다. 사진은 14일 쿠바 아바나에서 정전으로 급수 펌프가 멈추자 한 소년이 물을 받는 모습. 2026.07.30.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에너지 봉쇄가 7개월째 이어진 쿠바의 전력난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쿠바 매체 사이버쿠바에 따르면 쿠바 국영 전력공사(UNE)는 29일(현지 시간) "전력 최대 수요 시간대 2380MW(메가와트) 전력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 최대 수요는 약 3200MW로 추산되는데, 실제 공급 가능한 발전량은 850MW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쿠바 전역의 약 74%가 정전되는 수준으로, 2022년 전력 통계 공개 이래 최고 수준 전력난이라고 한다. 8일 2341MW, 23일 2315MW 전력 부족이 발생하는 등 대규모 정전이 일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 전력관제센터에 따르면 전력난 심화의 주요 원인은 주요 발전소 노후화 문제다.

안토니오 기테라스 화력발전소 1호기, 카를로스 마누엘 데 세스페데스 화력발전소 3호기, 막시모 고메스 화력발전소 6호기 등이 고장으로 멈춰섰다고 한다.

사이버쿠바는 "주요 화력발전소는 대부분 40~50년 된 노후 설비를 이용하고 있다"며 "서류상으로는 설비용량만으로 국내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 잦은 고장, 정비, 부품 부족, 그리고 연료 부족 때문에 발전소가 상당 부분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태양광 발전단지가 수십 개 생겨났지만 화력발전소 발전량 감소를 메우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다"며 "전력망 정상화를 위해서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고 현대적이고 경쟁적인 시장을 구축하는 제도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짚었다.

미국의 에너지 봉쇄도 해제 기미가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베네수엘라를 침공하면서 쿠바 경제의 기반인 베네수엘라 석유 공급을 끊었고, 이어 쿠바와 석유를 거래하는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관세를 매길 수 있게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해 쿠바를 전면 봉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