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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IOC의 러시아 복귀 결정에 CAS 제소…"성급한 결정"

등록 2026.07.30 11:57:17

IOC, 이달 초 러시아·벨라루스 잠정 복권 결정

[소치=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들러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러시아 국기가 오륜기 위로 펼쳐져 있다. 2014.02.19.

[소치=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들러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러시아 국기가 오륜기 위로 펼쳐져 있다. 2014.02.19.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우크라이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러시아 징계 해제 결정에 크게 반발했다.

BBC 등 외신은 30일(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가 IOC의 러시아 복귀 결정을 두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올림픽위원회는 2023년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와 헤르손 지역을 러시아 올림픽위원회 소관 지역에 편입시킨 데에 따른 제재로 IOC로부터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리고 IOC는 이달 초 "해당 조치를 더 이상 적용할 수 없다"며 잠정 복권을 결정했다.

IOC의 결정으로 러시아 선수들은 2028년 LA 올림픽에 자국 국기를 달고 출전할 길이 열리게 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IOC가 국제경기연맹들에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23세 이하(U-23) 선수들의 복귀를 권고한 것의 다음 단계로 평가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IOC의 "이번 결정은 시기상조이며, 올림픽 헌장을 위반한 것"이라고 항의했다.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IOC는 너무 성급하게 결정을 내렸다. 2023년 러시아가 자격 정지를 받게 된 원인이 실제로 해소됐는지에 대한 적절한 검증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CAS는 이미 2024년 러시아에 대한 자격 정지가 적법하다고 확인했다. CAS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임시 점령지의 스포츠 단체들을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에 편입시킨 것이 우크라이나의 영토적 완전성과 올림픽 헌장을 침해한 행위라고 인정했다"고도 설명했다.

이에 "위반 사항이 실질적으로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의 권리를 회복시키는 것은 국제 스포츠법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으며, 올림픽 이념에 위험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IOC의 징계에 따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2024 파리 올림픽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국가를 대표하지 않는 개인중립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러시아는 현재도 국제축구연맹(FIFA)의 출전 금지 조치를 받고 있으며, 세계육상연맹은 지난 5월 IOC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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