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 46곳·SM 45곳…대기업 오너家 무더기 등기임원 겸직 현황 보니
등록 2026.08.05 07:00:00수정 2026.08.05 07:12:24
오너일가 407명 계열사 등기임원 등재
이중근 부영 회장, 16곳 겸직 '1위'
"족벌경영 구조 고착화" 지적도 나와
삼성·한화 등은 총수가 등기임원 안 맡아
![[서울=뉴시스]오너일가 등기임원 수 상위 5개 그룹. (사진=CEO스코어 제공) 2026.08.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02204383_web.jpg?rnd=20260804172749)
[서울=뉴시스]오너일가 등기임원 수 상위 5개 그룹. (사진=CEO스코어 제공) 2026.08.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대기업 오너일가의 상당수가 계열사 등기임원으로 등재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기업에서는 총수와 직계가족, 친인척까지 계열사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혈연 관계를 중심으로 한 '족벌경영' 구조가 고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4월 말 기준 총수가 있는 89개 대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오너일가의 국내 계열사 등기임원 등재 현황을 조사한 결과, 89곳 중 85곳 오너일가 407명이 계열사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너일가의 계열사 등기임원 수를 그룹별로 합산한 결과, BS그룹이 46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SM그룹(45곳), GS그룹(34곳), 부영그룹(31곳), KG그룹(27곳), 농심그룹(26곳), 라인그룹·사조그룹(각각 24곳), 영풍그룹(23곳), KCC그룹(22곳) 순이었다.
개인별로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계열사 21곳 중 16곳(76.2%)의 등기임원을 겸직해 오너일가 407명 중 최대를 기록했다.
총수 배우자 중에서는 공병학 라인그룹 회장의 배우자인 오정화 라인문화재단 이사장이 계열사 등기임원 8곳을 겸직해 겸직 수 상위 10명 중 유일한 총수 배우자로 이름을 올렸다.
총수 자녀 중에서는 이중근 회장의 장녀인 이서정 이사가 13곳의 계열사 등기임원을 겸직해 가장 많았다.
지난 2023년 4월 말과 올해 4월 말을 비교한 결과, 이중근 회장의 등기임원 겸직 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 회장은 2020년 실형이 확정되며 등기임원에서 모두 물러났으나, 복귀 이후 다시 16곳의 등기임원을 맡게 됐다.
반면, 89곳 중 24곳의 총수는 소속 계열회사의 등기임원을 한 곳도 맡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한화, HD현대, 신세계, CJ, DL, 미래에셋, 한국앤컴퍼니그룹, DB 등이다.
총수가 등기임원을 맡지 않은 그룹 중 일부는 총수를 대신해 자녀들이 핵심 계열사의 등기임원으로 등재됐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 중 장남인 김동관 수석부회장이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5개 주요 계열사의 등기임원을 겸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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