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복 입고 온 소개팅男…"기본 예의 없다"vs''사람만 괜찮다면"
등록 2026.08.06 08:09:00
![[서울=뉴시스]등산복 차림으로 나타난 남성과 소개팅을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6.08.05](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02204727_web.jpg?rnd=20260805095323)
[서울=뉴시스]등산복 차림으로 나타난 남성과 소개팅을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6.08.05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30대 미혼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여성은 지인의 소개로 3살 연상의 직장인 남성과 소개팅을 약속했다. 오랜만의 소개팅을 앞두고 운동으로 4㎏을 감량하고 새 원피스를 준비했으며,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받는 등 첫 만남을 위해 공을 들였다.
하지만 약속 장소인 파스타집에 도착한 남성의 차림은 예상 밖이었다. 남성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등산복을 입고 나타났고, 여성은 "제발 내 소개팅 상대가 아니길 바랐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여성이 "등산하고 오셨냐"고 묻자 남성은 "평소에도 등산복을 자주 입는다. 활동하기 편해서 즐겨 입는다"고 답했다. 이어 여성이 입은 원피스를 보며 "불편하겠다. 꽉 끼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두 사람은 식사만 마친 뒤 헤어졌고, 여성은 소개팅을 주선한 지인에게 불만을 털어놨다. 그러나 지인은 "오히려 남자답지 않느냐"며 남성의 편을 들었고, 여성은 "아무리 편해도 소개팅에 등산복을 입고 오는 게 맞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사연을 접한 출연진의 의견도 엇갈렸다. 박상희 교수는 "옷차림만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다"며 "등산복을 즐겨 입는 사람일 수도 있는 만큼 몇 번 더 만나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형진 평론가는 "소개팅은 첫인상이 중요한 자리인 만큼 상황에 맞는 복장이 기본적인 예의"라고 지적했고, 박지훈 변호사도 "상대를 테스트하려고 일부러 등산복을 입은 것이라면 더 문제"라며 배려가 부족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소개팅은 서로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자리인데 최소한의 성의는 필요하다", "등산복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첫 만남을 대하는 태도가 아쉽다"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깔끔한 등산복이라면 큰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 "외모나 복장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도 편견"이라는 반론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소개팅에서 중요한 것은 옷 자체보다 상대를 배려하려는 마음"이라며 복장보다 첫 만남을 대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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