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방영토 쿠릴열도 훈련 통보, 日 엄중 항의
등록 2026.08.05 22:22:02수정 2026.08.05 22:28:24
5∼10일 에토로후섬와 쿠나시리섬 주변에서 사격 연습
총 60척의 함정과 잠수함 등 동해·오호츠크해·태평양 북서부 이동
![[서울=뉴시스] 2차 대전 종전과 함께 러시아 영토로 편입된 쿠릴열도 북방 4개섬. 쿠나시리, 시코탄, 에토로후, 하보마이섬.(출처: 위키피디아) 2026.08.0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02205413_web.jpg?rnd=20260805222111)
[서울=뉴시스] 2차 대전 종전과 함께 러시아 영토로 편입된 쿠릴열도 북방 4개섬. 쿠나시리, 시코탄, 에토로후, 하보마이섬.(출처: 위키피디아) 2026.08.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일본이 제재에 적극 나서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북방 열도 훈련을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러시아가 쿠릴열도 북방 영토 주변에서 군사 연습을 한다고 통보해오자 일본이 외교 통로를 통해 엄중히 항의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5일 보도했다.
러시아는 일본에 훈련을 통고하기 전후로 해군의 태평양 함대를 동해 등에 전개해 ‘방위 연습’을 실시한다고 공표해 일본 주변에서 군사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우려가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는 5일부터 10일까지 에토로후섬와 쿠나시리섬 주변에서 사격 연습을 한다고 통고했다.
또 29일까지를 지정해 시코탄섬과 쿠나시리섬 주변의 다른 해역에서도 군사연습을 한다고 통고했다.
일본 정부는 각각의 연습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북방 4개섬에서의 군비 강화 움직임은 일본의 입장과 일치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4일 러시아 국방부는 방위 연습을 실시하기 위해 태평양 함대가 동해와 오호츠크해, 태평양 북서부로 대규모 이동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연습은 몇 주일로 총 60척의 함정과 잠수함, 약 1만3000명의 병원을 동원해 최신 장비 운용 등을 검증한다고 한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말부터 6일에 걸쳐 쿠릴열도와 캄차카 반도 주변 해역에서 미사일 연습 등을 통고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도 “북방 영토를 포함한 이례적으로 광범위한 해역에서 동시에 군사연습을 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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