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11월 중남미 3개국 순방…'제2고향' 페루도 방문
등록 2026.08.06 11:59:00수정 2026.08.06 13:22:24
11월 6~17일 우루과이·아르헨·페루 10개 도시 순방
![[AP/뉴시스]레오 14세 교황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6/06/07/NISI20260607_0001315884_web.jpg?rnd=20260607042459)
[AP/뉴시스]레오 14세 교황 (사진=뉴시스DB)
5일(현지 시간) 바티칸뉴스 등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교황은 오는 11월 6~17일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페루 등 남미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11월 6~8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파이산두·플로리다 ▲8~1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코르도바·루한 ▲11~17일 페루 리마·치클라요·쿠스코·푸칼파를 방문할 계획이다.
특히 페루는 레오 14세 교황이 선교사와 주교로 수십 년간 활동했던 곳이어서 의미가 크다. 교황은 페루 북부 치클라요 교구에서 선교 활동을 시작한 뒤 주교로 재임했다. 알자지라는 "이번 순방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는 레오 14세 교황이 치클라요를 다시 찾는 장면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미국 시카고 출신인 레오 14세 교황은 1985년 30세에 처음 페루에 도착했다. 이후 30여 년 동안 미국과 페루를 오가며 선교사로 활동했다. 그는 2014년 프란치스코 당시 교황에 의해 페루 치클라요 교구 주교로 임명됐고, 이듬해 페루 국적을 취득하고 2023년까지 교구를 이끌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도 교황 방문이 40여 년 만이어서 의미가 있다.
레오 14세는 1987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처음으로 아르헨티나를 방문하는 교황이 된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전임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고향이지만, 그는 12년간 재임하는 동안 여러 대통령의 초청에도 불구하고 고국을 찾지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남미 순방은 2018년 페루와 칠레였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은 세계에서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2013년 실시한 종교 분포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가톨릭 신자의 39%가 이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럽이 24%로 두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가톨릭교회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여론조사기관 라틴바로메트 조사에서는 이 지역에서 자신을 가톨릭 신자라고 밝힌 비율이 1995년 80%에서 2024년 54%로 뚝 떨어졌다.
레오 14세 교황은 즉위 이후 해외 순방 일정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남미 방문에 앞서 9월 25~28일에는 프랑스를 방문한다. 올해 초에는 아프리카 4개국과 스페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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