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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지어 패딩 검사' 도입한 女사이클 대회…'공정성-성차별' 의견 엇갈려

등록 2026.08.06 16:04:00

[서울=뉴시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프랑스 디종에서 열린 투르 드 프랑스 여자부 개인독주 경기를 앞두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공기역학 보조 장치인 '가슴 페어링' 사용 여부를 검사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프랑스 디종에서 열린 투르 드 프랑스 여자부 개인독주 경기를 앞두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공기역학 보조 장치인 '가슴 페어링' 사용 여부를 검사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 여자부에서 실시된 '가슴 패딩' 검사를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프랑스 디종에서 열린 투르 드 프랑스 여자부 개인독주 경기를 앞두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공기역학 보조 장치인 '가슴 페어링' 사용 여부를 검사받았다고 보도했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은 공기역학적 이점을 얻기 위해 신체 형태를 인위적으로 변화시키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UCI 심판진은 브래지어 부위에 패딩을 넣어서 가슴 부위를 부풀리는 장치가 사용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는데, 1차 검사에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될 경우 2차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구조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선수가 1차 검사를 통과했다. UCI는 대회 전부터 관련 규정을 언급하며 검사를 예고했는데, 이를 접한 선수들이 실격을 피하기 위해 대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검사는 최근 사이클 규정을 우회하려는 시도가 급증하면서 실시됐다. 실제로 지난 6월에는 남자 사이클 선수 얀 빌럼 판스힙이 유니폼 앞에 물병을 넣었다가 실격 조치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체형이 달라진 선수들이 일부 목격되자 UCI는 지침을 강화하는 기조를 선택했다.

벨기에 AG 인슈어런스-수달 팀의 감독을 맡고 있는 스테인 스틸스는 "2024 파리 올림픽 때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면서 "갑자기 가슴 부위가 커진 선수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슴 부위의 부피를 키우면 공기역학적으로 훨씬 유리해진다"며 "출력으로 따지면 몇 와트 차이에 불과하지만, 개인독주 종목에서는 그 차이가 매우 중요하다"고 우려했다.

다수 업계 관계자들은 의류 검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여성 사이클 선수 마리안 보스는 "규정을 제대로 집행하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신체 수색 수준의 검사는 아니므로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UCI의 지침이 성차별적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달 개최된 남자 투르 드 프랑스 개인독주 경기에서는 이러한 의류 검사가 실시되지 않았고, 실제 검사 과정에서 남성 심판이 관여했기 때문이다. 보스 역시 "신체 검사가 지나치게 침해적인 수준까지 가서는 안 된다"며 적정 범위에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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