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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상반기 영업익 2조1701억…'작년 1년치' 다 벌었다(종합)

등록 2026.08.06 15:43:22

2분기 영업익 1조2000억 '역대 최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만 지난해 연간 이익에 육박하는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6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1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8.9% 늘어난 1조73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2조원 시대'를 연 한투증권은 올 들어 불과 6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성과에 준하는 이익을 거두며 압도적인 이익 창출력을 입증했다.

상반기 호실적은 2분기 깜짝 실적이 이끌었다. 한투증권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38% 급증한 1조2102억 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1분기 기록을 또다시 뛰어넘었다. 2분기 매출액은 94.66% 늘어난 12조8956억원, 당기순이익은 64.02% 증가한 9464억원이다.

상반기 포트폴리오를 보면 특정 부문에 치우치지 않는 다각화된 수익 구조가 두드러졌다. 부문별 비중은 위탁매매(BK) 41.2%, 운용(Trading) 27.0%, 기업금융(IB) 16.0%, 자산관리(WM) 15.8% 순이다. 리테일 채널 경쟁력이 기업금융(IB) 딜 소싱으로 연결되고, 고도화된 운용 역량이 다시 리테일 금융상품의 안정적 수익으로 이어지는 유기적 시너지 구조를 구축한 덕이다.

부문별로는 증시 호조에 힘입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전 분기 대비 44.2% 늘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한국투자'에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정보를 확대하고, 코인원·인베스팅닷컴·네이버페이 등 제휴 채널을 다변화해 비대면 고객 접점을 넓힌 전략이 유효했다.

자산관리 부문은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수익증권 등 주요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수수료 수익이 106.8% 급증했다. 6월 말 기준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105조원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매달 평균 3조3000억원의 개인 자금이 유입됐다.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을 중심으로 증권업계 전체 순유입액의 16.9%에 달하는 5조7000억 원의 적립금을 유치했다.

기업금융 부문은 주식자본시장(ECM)과 유상증자, 국내채권 인수 시장에서 수수료 수익 1위에 오르며 시장 부침 속에서도 견조한 성과를 냈다. 운용 부문 역시 IMA 시장 형성에 발맞춰 사업 모델을 공고히 하며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6월 말 별도 기준 한투증권의 자기자본은 13조1922억원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22조47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과 2조9400억원의 IMA 자금을 운용하며 실물경제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자본 효율성 관리를 병행하고 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사업 부문별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변동성 높은 시장에 대응하며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회사의 괄목할 성장에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 실적도 크게 확대됐다.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344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6%, 전분기보다 21.5% 늘었다.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4.7%, 전분기 대비 8.9% 증가한 9959억원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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