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강원·경남 등 7개 지역에 과기원 부설 과학영재학교 3곳 만든다

등록 2026.08.07 12:00:00수정 2026.08.07 12:58:24

기존 지역 고교 전환…8월7일~10월16일 공모

교육청·지자체·과기원 공동으로 학교 운영계획 마련

AI·바이오·우주항공 등 첨단과학 인재 양성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이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과학영재학교 홈페이지 캡처)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이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과학영재학교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영재학교가 없는 강원·경남·경북·울산·전북·제주·충남 가운데 약 3곳에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가 들어선다. 기존 지역 고등학교를 영재학교로 전환해 과기원 교수진·연구시설과 연계한 심화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특화산업을 활용한 연구·창업교육도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인재가 과학기술원의 교육·연구 역량을 활용해 미래 혁신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 지정·전환 공모'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지정·설립되는 교육기관이다.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일반 학교와 달리 무학년제와 교과 편성 등 학사 운영에서 자율성을 갖는다.

현재 전국에서는 8개 영재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과기원 부설 영재학교는 부산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유일하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수학·과학 교원 전원이 박사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KAIST와 연계해 대학 수준의 심화교육과 연구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지역균형발전과 학령인구 감소 등을 고려해 영재학교가 없는 ▲강원 ▲경남 ▲경북 ▲울산 ▲전북 ▲제주 ▲충남 등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선정평가를 거쳐 기존 지역 고등학교 3곳 안팎을 과기원 부설 영재학교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대상 지역 지방자치단체·교육청과 네 차례 의견수렴과 논의를 진행했다.

공모에 참여하는 지역은 교육청과 학교, 지자체, 과학기술원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 협의체는 교육과정과 학교 운영체계, 재정 지원, 시설 구축 등을 포함한 학교 운영계획을 공동으로 마련해 오는 10월16일까지 과기정통부에 제출해야 한다. 각 시·도 교육청은 지역과 학교 구성원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지역별로 학교 1곳만 추천할 수 있다.

아울러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로 신청하는 협의체는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을 제시하고 이에 맞는 교육과정과 교육환경을 설계해야 한다. 과기원 교수진과 연계한 심화교육과 창의연구(R&E),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운영하고, 과기원이 보유한 첨단 연구시설·장비를 활용한 실험·실습 기회도 확대한다.

지역 산·학·연과 연계한 지역특화산업 연구 프로젝트와 창업교육도 교육과정에 포함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지역의 연구·산업 현장에서 실제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쌓도록 한다는 취지다.

과기정통부는 과기원의 교육·연구 인프라와 지역의 혁신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과학영재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AI·바이오·우주항공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를 이끌 융합·문제해결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지역 구성원의 전환 의지와 학교 운영·교육과정 등을 평가해 3곳 안팎을 선정한다. 이후 교육부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께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번 영재학교 전환은 지역의 인재 성장 경로를 튼튼히 하고, 입시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 핵심인재를 어떻게 키울지 새롭게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교육청·지자체·과학기술원이 긴밀히 협력해 지역과 국가의 혁신을 이끌 새로운 과학영재교육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