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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탈중국 희토류'에 4억 달러 베팅…호주 스칸듐 광산 지원

등록 2026.08.10 15:14:53수정 2026.08.10 15:32:25

미 국방부, 선라이즈에너지에 4억달러 조건부 대출

생산 스칸듐 우선구매권 확보…'탈중국' 공급망 강화

[캘리포니아=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전략자본국(OSC)은 호주 광산업체 선라이즈에너지에 4억달러(약 5664억원) 규모의 조건부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은 미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있는 마운틴 패스 광산의 희토류 광산의 2024년 항공사진 모습. 2026.08.10.

[캘리포니아=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전략자본국(OSC)은 호주 광산업체 선라이즈에너지에 4억달러(약 5664억원) 규모의 조건부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은 미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있는 마운틴 패스 광산의 희토류 광산의 2024년 항공사진 모습. 2026.08.10.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이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호주의 핵심광물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미중 간 희토류를 둘러싼 공급망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동맹국을 중심으로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전략자본국(OSC)은 호주 광산업체 선라이즈에너지에 4억달러(약 5664억원) 규모의 조건부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선라이즈에너지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희토류인 스칸듐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생산은 2028년 하반기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미국이 방위·첨단산업에 필요한 희토류와 핵심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호주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주요 투자 중 하나다. 미국은 자국 방위산업과 제조업을 위해 중국을 거치지 않는 희토류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이번 대출에는 미국 측이 선라이즈에너지가 생산하는 스칸듐을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됐다. 단순한 광산 개발 지원을 넘어 향후 생산되는 핵심광물을 미국 공급망으로 확보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스칸듐은 17개 희토류 원소 가운데 하나로 알루미늄의 강도를 높이는 합금 소재로 주로 사용된다. 자동차와 항공우주·방위산업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무선주파수(RF) 선택 기능에 사용되는 반도체와 수소연료전지 등에도 활용된다.

미국이 호주산 스칸듐 확보에 나선 것은 중국이 장악한 희토류 공급망에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이다. 핵심광물이 첨단기술뿐 아니라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 자원으로 떠오르면서 미국과 중국의 공급망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선라이즈에너지 공동 회장이자 최대 투자자인 로버트 프리드랜드는 "세계는 핵심광물에 대한 접근성이 산업 경쟁력과 기술 주도권, 국가안보를 좌우하는 시대에 진입했다"며 "스칸듐은 향후 수십년을 좌우할 기술과 산업, 방위 역량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미국의 지원 발표 이후 선라이즈에너지 주가는 18% 급등했다. 회사는 미국 증권거래소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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