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총공세 한다는데…유럽도 패트리엇 미사일 부족 '비상'
등록 2026.08.12 15:53:20수정 2026.08.12 16:28:24
독일 등 주요 지원국 부담 가중…남유럽에도 분담 요청
美도 비축량 급감…우크라 현지 생산 면허 허가도 지연
우크라, 자체 개발 '프레이야' 실전 배치까진 시간 걸려
![[AP/뉴시스] 2017년 자료 사진으로, 그리스 크레타섬 하니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미사일 발사시설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2/12/15/NISI20221215_0019593472_web.jpg?rnd=20221215185419)
[AP/뉴시스] 2017년 자료 사진으로, 그리스 크레타섬 하니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미사일 발사시설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폴리티코는 1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수백 발을 필요로 하지만 유럽 주요국들도 자국 방어에 필요한 최소 물량을 제외하면 내줄 수 있는 미사일이 거의 남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PAC-2와 PAC-3 미사일을 원하고 있다. 러시아의 드론과 순항미사일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른 방공체계로 막고 있지만,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서는 패트리엇 미사일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러시아가 발사한 탄도미사일 195발 중 단 29발을 요격하는데 그쳤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일주일 동안 발사하는 미사일 수가 우리가 수개월 동안 동맹국으로부터 받은 미사일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럽 각국도 지원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독일은 이미 자국이 보유한 패트리엇 체계 3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고 추가 2기를 조달해 지원했다. 그러나 독일은 자국 방어와 나토 공약 이행에 필요한 최소 비축량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위르겐 슈뢰들 독일 국방부 준장은 지난달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정말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우리 자신의 방어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뤼셀=AP/뉴시스] 유럽연합(EU) 국기 사이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5/03/06/NISI20250306_0000161623_web.jpg?rnd=20250307053119)
[브뤼셀=AP/뉴시스] 유럽연합(EU) 국기 사이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폴란드는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미국의 요청에 따라 PAC-3 미사일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폴란드 매체 디펜스24에 따르면 지원한 물량은 5발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인접한 국가들은 자국 방공망도 이미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 지원에 더욱 소극적인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지원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스페인과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2024년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지원하고 있다고 확인했지만, 미사일 종류나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리스의 경우 우크라이나가 구형 PAC-2 요격미사일 최대 200발을 요청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다만 그리스 정부는 지금까지 패트리엇 지원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미국의 비축량이 부족해진 상황이다. PAC-3 요격미사일은 대부분 미국에서 생산되지만 이란과의 전쟁으로 비축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추가 지원 요청에 "우리도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키이우=AP/뉴시스] 지난 1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불타고 있다.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6/08/01/NISI20260801_0001472017_web.jpg?rnd=20260801193249)
[키이우=AP/뉴시스] 지난 1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불타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우크라이나는 탄도미사일 요격체계 '프레이야'를 자체 개발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투자와 설계, 시험 등을 거쳐야 해 당장 러시아의 공세에 대응하기 어렵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현재 상황을 두고 "우리는 말 그대로 미사일 한 발 한 발을 놓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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